경기도 관계자는 17일 "내년 2월 전북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지방행정연수원의 땅과 건물을 매입해 활용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면서 "토지와 건물의 소유주인 행정안전부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제 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매입비 일부를 확보하고, 오는 11월께 행안부와 5년 분납을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연수원 인수를 위해 전략기획팀(TF)을 꾸려 본격적인 인수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하지만 재정난 등으로 광교신도시 청사 이전을 미루고 있는 상황에서 500억 원대의 자금을 들여 연수원 인수를 추진하는데 따른 반론도 나오고 있다.
경기도는 지방행정연수원 주변이 모두 도 소유지라는 점 때문에 연수원을 인수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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