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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마트 임직원, 유경선 회장 받아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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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롯데하이마트 이사회가 25일 '아이패드 이사회'로 끝나고,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이 대표이사에서 해임되면서 그 동안 선 회장과 같은 노선을 걸어왔던 '하이마트 경영정상화 및 매각촉구위원회'의 움직임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하이마트에 따르면 매각촉구위는 전날 이사회가 끝난 직후부터 회의를 진행했지만 향후 방향을 놓고 결론을 내리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매각촉구위 회의에서 진지한 격론이 오갔지만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며 "당장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내부결속을 강화해 끝까지 '반(反) 유경선'의 진용을 꾸리고 투쟁하는 방식과 '친(親) 유경선'쪽 노선으로 이사회의 결과를 수용하자는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마트 임직원들로 구성된 매각추진위가 어떤 카드를 선택해도 하이마트의 기업가치가 훼손되는 것을 피하기는 힘들것이라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신뢰가 무너진 조직이나 와해된 기업이 성공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기업가치가 훼손되면 매각 대금이 대폭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미 업계에서는 당초 3조원 수준을 오가던 하이마트의 매각 규모가 1조원대로 떨어졌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유진그룹은 당장 조직 추스르기에 전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거래정지 해제는 경영투명성 방안을 통해 거래소에서 진행하지만 하이마트 임직원들을 통솔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측면에서 내놓은 입장이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방향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진정성을 갖고 하이마트 임직원들과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은 또 전날 내놓은 것처럼 하이마트 영업부문 대표도 하이마트측 인사를 발탁해 권한대행을 맡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하이마트 이사회는 25일 오후 3시 서울 한남동 하얏트 호텔에서 이사회를 진행하고, 선종구 하이마트 대표를 해임시켰다. 이사회에는 총 6명의 이사가운데 4명이 참석했고, 사내이사인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은 아이패드를 통해 '화상'으로 이사회에 함께했다.

선 회장은 유 회장이 이사회장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선 회장측 사외이사인 최정수 변호사와 함께 이사회장을 빠져나갔다. 이사회 성원이 안될 것으로 판단하고 자리를 비웠지만 '화상'참석 이라는 방식을 알지 못하고 자리를 비웠고, 결국 해임됐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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