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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한달 이계철, 엇갈린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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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콘텐츠 기업 챙기지만…민감한 문제는 뒷전

이계철 방통위원장

이계철 방통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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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이 취임 한달을 맞아 신생 벤처기업과 콘텐츠 기업을 집중 방문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12일 CJ E&M을 방문해 콘텐츠 산업 현장을 둘러볼 계획이다. 지난달 26일에는 취임 첫 행사로 구로 디지털단지를 방문해 게임과 콘텐츠 분야 벤처기업인들을 면담한 데 이어 지난 9일엔 신생 벤처 창업을 돕는 K스타트업 프로그램 행사에 직접 나와 청년 창업가들을 격려했다.

이 위원장이 콘텐츠 업체를 직접 챙기는 것은 대선 이후 정부조직개편이 이뤄질 때 방통위가 콘텐츠 주도권을 가져 갈 수 있도록 하는 포석이란 해석이다. 이 위원장의 벤처 기업 방문은 청년실업 해소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위원장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도 존재한다. MBC, KBS 방송사 파업사태가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악화되고 있지만 주무부처인 방통위는 '눈 감고 귀 막고' 있기 때문이다. 이 위원장은 취임 이후부터 줄곧 방송사 파업사태와 관련 "방송사 내부의 문제다. 외부에서 관여하게 되면 방송의 공정성, 독립성을 침해될 수 있다"며 "현재로서 방통위가 관여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만 주장하고 있다.

방송사 장기 파업으로 인해 국민들의 시청권이 침해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태를 '노사 내부 문제'로만 규정하는 건 잘못된 시각이라는 지적이 빗발치지만 이 위원장은 여전히 무심한 태도다.

업계 관계자는 "벤처기업, 콘텐츠 기업 방문도 중요하지만 민감한 현안들을 더이상 미뤄서는 안된다"며 "방송사 파업 문제는 물론 KT필수설비, 삼성-KT 스마트TV 접속차단에 따른 제제조치, 지상파-케이블 재송신 제도 개선안 등에 결단력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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