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콘텐츠 기업 챙기지만…민감한 문제는 뒷전
이 위원장이 콘텐츠 업체를 직접 챙기는 것은 대선 이후 정부조직개편이 이뤄질 때 방통위가 콘텐츠 주도권을 가져 갈 수 있도록 하는 포석이란 해석이다. 이 위원장의 벤처 기업 방문은 청년실업 해소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
방송사 장기 파업으로 인해 국민들의 시청권이 침해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태를 '노사 내부 문제'로만 규정하는 건 잘못된 시각이라는 지적이 빗발치지만 이 위원장은 여전히 무심한 태도다.
업계 관계자는 "벤처기업, 콘텐츠 기업 방문도 중요하지만 민감한 현안들을 더이상 미뤄서는 안된다"며 "방송사 파업 문제는 물론 KT필수설비, 삼성-KT 스마트TV 접속차단에 따른 제제조치, 지상파-케이블 재송신 제도 개선안 등에 결단력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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