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조 경찰청장이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하기 전인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조 경찰청장이 대국민사과를 하고 책임자 10명 문책, 112체제 전면 개편을 하겠다고 하는데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매번 되풀이하는 식상한 대책과 사과는 더 이상 필요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은 경찰이 얼마나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조 경찰청장을 비롯한 경찰이 정권의 하수인으로 전락해 민생치안보다는 국민입막음과 감시에 몰두하는 사이 아까운 생명은 사라져 갔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대국민 사퇴'를 발표해도 시원찮을 판에 '대국민 사과'라니 참으로 억장이 무너진다”며 지적하면서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는 조 경찰청장과 이 대통령은 이란성 쌍둥이 같다"고 비꼬며 "우리는 11일 나사빠진 경찰, 정권을 확실하게 심판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