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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총선 완주가 정권심판의 선거로 만드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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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4·11 총선을 이틀 앞둔 9일 민주통합 김용민 후보(39 노원 갑·사진)는 ‘막말 논란’으로 당의 사퇴 권고를 받은 것과 관련 “결국 사퇴보다는 완주하는 것이 조금이라도 야권연대를 복원시키고 정권심판의 선거로 만드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용민 후보는 이날 오전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제가 살아서 싸워서 야권연대를 복원시키고 우리 젊은 지지자들을 하나로 결집해서 투표장으로 이끌어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저의 취지는 당의 결정을 거스르겠다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당이 얼마나 많은 고심을 했는지 충분히 알고 있다. 저도 지난 며칠 동안에 사퇴를 포함한 깊은 고민을 했다”고 토로했다. 앞서 한명숙 대표는 지난 8일 황창하 비서실장을 통해 "당은 김 후보에게 사퇴를 권고했으나 (김 후보는)유권자들에게 심판받겠다고 한다"며 김 후보의 불사퇴 의사를 전했다.

그러나 불사퇴 의사의 변에 대해 그는 “이명박 정부의 온갖 범죄사실에는 눈감아오고 또 그로부터 특혜를 받아온 사람들이 이번 4.11 총선을 저를 심판하는 선거로 호도할 때 그걸 인정할 수 없었다”면서 “그래서 당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지역 주민들로부터 심판 받겠다고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총선 완주' 입장에 '나는 꼼수다'의 다른 진행자들의 의견이 더 중요하게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있다”는 진행자의 말은 “그렇지 않다”고 일축했다.
김 후보는 “출마 문제는 함께 논의했지만 사퇴여부 결정은 전적으로 함께 뛰고 있는 운동원들과 논의하고 직접 결정했다”며 “그 결정을 다른 나는 꼼수다 멤버들에게 전달했을 뿐”이라고 했다.

이른바 '막말' 내용에 대해 “해명할 내용이 없다”면서 “저는 국회의원이라는 공직선거 출마자이다. 해명보다는 과거 제 발언에 대해 반성하고 사과하는게 바람직한 자세라고 생각한다. 평생 짊어지고 갈 허물이고 책임”라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교회 비판 발언에 대해서는 적극 해명했다. 그는 "이 부분은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다"며 "한국교회 전체를 척결대상이라고 말했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자 앞뒤를 다 자른 짜깁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비판한 것은 나쁜 교회”라며 “하나님을 앞에 세우고 뒤로는 나쁜 짓을 하는 목사와 교회의 개혁을 주장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저는 신학을 전공했고 줄곧 교회의 개혁을 이야기해왔다”며 “누구보다도 독실한 크리스천이고 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집사”라고 설명했다.

"목회자 가운을 입고 목사 흉내를 내는 모습 이라든가 등인가 방법론에서 교회를 희화화를 했다"는 지적에 그는 “겉은 거룩하지만 속은 그렇지 못한 목사들을 비꼰 것”이라며 “ 풍자를 비판하기 전에 왜 본인들이 풍자의 대상이 됐는지를 고민해줬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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