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한명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8일 “411 총선 투표율이 70%를 넘으면 광화문 광장에서 후드티를 입고 티아라의 ‘롤리폴리’춤을 추겠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에서 격전을 치르고 있는 정세균 후보는 전날 ‘종로의 투표율이 60%가 넘으면 노란색 머리로 염색을 하겠다’는 깜짝 공약을 적힌 손 팻말로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야권성향 인사들은 투표율 70%를 달성을 바라보며 파격적인 공약을 다투어 내놓고 있다.
특히 통합진보당은 일찌감치 교섭단체 교두보인 '원내 20석 확보'를 내걸고 파격 공약을 내놓았다.
유시민 공동대표는 의석수 날에 해당하는 수동안 보라색 머리를 염색하겠다고 약속했고, 이정희 공동대표는 “당이 원내교섭단체(20석)이 되는날 ‘뽀글이 파마’를 하겠다”고 공언했다.
심상정 공동대표도 “지지자들과 함께 살사 댄스를 추겠다”고 약속했고. 조준호 공동대표는 여성한복을 차려입고 큰절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밖에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는 “총선에서 이색 진보 개혁진영이 의회 다수당이 되면 망사 스타킹을 신겠다”고 밝혔고, 이에 통합진보당 노회찬 대변인은 “조 교수가 망사스타킹을 신겠다고 했으니 나는 망사스타킹을 얼굴에 쓰겠다”고 화답했다.
야당 지도자들과 야권 인사들의 이같은 파격 공약은 20~40대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고 투표율을 높이면 이번 총선이 유리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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