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태인, 음원 기부로 성학대 아동 돕기 나서
[아시아경제 태상준 기자]" 내가 버려지고 내가 구겨져서 밟히고 찢겨질 때 거기 누구 없어 / 이런 lie lie 거짓말 모두 다 거짓말 / 내 눈 가렸나 내 눈 가려졌나 oh why / 나의 눈을 가리고 나의 입을 막아서 / 니가 얻는 게 고작 무언데 / 내게 왜 이러는지 (중략) 아무리 지워도 아무리 버려도 지워지지가 않는단 말야 / 누가 나를 꺼내줘 / 마음을 느껴봐 / 가슴속 깊은 곳 남의 얘기가 아니란 걸 넌 알게 될 거야 (태인, ‘내 눈 가려졌나’ 中)"
다른 가수의 앨범 작업에 참여하여 노래나 연주를 도와주는 피쳐링(featuring)만으로 ‘100억’의 수익을 낸 가수 태인(31)이 성학대 아동의 아픔을 호소하는 내용의 곡, ‘내 눈 가려졌나’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 www.childfund.or.kr) 에 기부했다.
‘태인’은 영화 '비스티 보이즈'의 원작을 쓴 소설가이자 성폭력 피해아동 돕기에 앞장서고 있는 작가 소재원(30)을 통해 자기 노래를 어린이재단에 기부하고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이를 무료로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소재원과 친분이 있던 태인은 아동 성학대와 관련한 소 작가의 다양한 활동에 도움이 되고자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를 그에게 선물했으나, 노래가 사회적으로 더욱 더 의미 있게 사용될 수 있도록 소 작가와의 협의 하에 이를 재능 기부 형태로 어린이재단에 기부하게 됐다고 전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관계자는, “사회 각계 인사들의 재능기부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태인의 음원 기부는 그 중에서도 목적성이 뚜렷하고 자기의 재능이 잘 드러난 예라고 할 수 있다. 추후 아동 성범죄 예방을 위한 홍보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본 음원을 적극적으로 사용, 일반 대중들로 하여금 관심을 호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태인은 2008년 싱글앨범 '사랑은 안녕'으로 데뷔했으나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지는 않앗다. ‘사랑해요’, ‘사랑이 그렇게 쉬워’, ‘전화하지마’, ‘사랑남녀’등 '나몰라 패밀리'의 피쳐링에 참여해 100억 가까운 수익을 내며 ‘태인효과’를 지속적으로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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