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거일 발언 논란
최근 이화여대 학내 커뮤니티인 '이화이언' 게시판에는 한 학생이 "복거일씨가 강연 중 여성 비하 발언을 했다"는 요지의 글을 게재했다.
글을 게재한 학생의 주장에 따르면 복씨는 강연 중 "여성은 결혼을 해도 언제나 혼외정사 의도가 있기 때문에 항상 감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때문에 '여성이 시집간다'는 표현이 있다"면서 "여성의 시집살이는 여성이 한눈팔지 못하게 하고 성적 관계를 남편에게만 집중할 수 있게 하는 등 남성의 유전자를 보전하기 위한 장치"라고 설명했다.
그 밖에도 복씨는 "남성은 자신과 아내 사이 자식이라도 자신의 유전자를 가졌는지 확신이 없으므로 게속 다른 여성과 성적인 관계를 가져야 한다"고 말하는 등 강연 내내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고 게시자는 전했다.
현재 복씨의 발언과 관련 SNS상에는 "복거일씨는 불완전하게 습득한 진화심리학 지식에 대충 자기 이념을 투영하는 잘못된 발언을 종종 한다. 과학과 이념을 마구 뒤섞는 식"(@evo**) "무슨 생각으로 이런 모욕적인 얘기를 강의라고 하셨는지? 진정성 있는 사과 반드시 하셔야 할 듯"(@hgw**) "이런 걸 특강이라고.."(@k2k**)등 비난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이번 논란과 관련, 이화여대 측은 발언의 사실여부 및 문제가 된 사안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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