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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25일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제3차 북·미 고위급 회담 때 합의됐던 대북 식량지원 중단을 천명한 데 이은 것이다.
제임스 D 서먼 한미연합사령관도 이날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북한은 한국의 중심이자 2400만 명이 거주하는 서울 수도권을 공격하기 위한 능력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며 “탄도미사일 등 무기체계는 서울을 사정거리 내에 둘 수 있다”고 경고했다.
외신에 따르면 북한은 위성 발사를 위해 로켓에 액체연료주입을 시작했다. 발사날짜는 12~16일중 날씨만 좋다면 12일에도 발사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장거리 로켓인 '광명성 3호 위성' 발사 시 초청한 외국의 전문가 및 기자들에게 공개할 장소를 제시하고 발사 실황을 전면 공개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우주개발국 부국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과 회견에서 외국의 전문가와 기자들은 "서해위성발사장에 가서 발사대에 설치된 운반로켓인 '은하-3'와 인공지구위성 '광명성-3'호를 직접 보게 될 것"이라며 "발사종합지휘소에서 운반로켓과 위성의 발사준비 실황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발사를 강행하는 것은 김정은부위원장의 체재 개편용이라고 평가했다. 내달 13일에는 북한은 우리나라의 국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다. 또 15일에는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이 100회째를 맞이하고 북한 노동당 당대표자회도 4월 중순 열릴 예정이다.
북한 전문가는 "광명성 3호는 정치적인 행사들을 기념하기 위한 '축포'가 될 것"이라면서 "이런점을 감안한다면 예고한 날에 발사를 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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