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관계자는 "신안그룹의 경우 지난해 12월 바로투자증권 인수 당시 당국으로부터 대주주 승인을 받은 적이 있다"면서 "그 사이에 경영상황에 큰 변동이 없다면 큰 문제없이 승인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계 일각에서 신안그룹 대주주의 모럴 헤저드(도덕적해이)를 문제삼고 있는데 지난해 증권사 인수 당시 한 번 걸러진 만큼 재론하지 않겠다는 것.
신안그룹 송종석 이사는 "그린손보 대주주 지분 인수 가격은 실사를 통해 정해질 것"이라며 "추가부실 가능성이 있어 지금 인수가격을 말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그린손보의 지난 1월말 현재 보험영업손실은 7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200억원 가까이 늘어난 상태다. 자산운용 손실과 별도로 실손의료보험 등에서 사업비만 까먹으면서 경영수지가 악화일로에 접어든 것이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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