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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ICT, 2000株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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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들 책임경영 차원서 자사주 일괄매입 했다지만...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 포스코DX 대부분 임원들이 최근 약속이나 한 듯 자사주 2000주씩을 나란히 매입해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포스코 계열사로 철강 플랜트용 엔지니어링 업체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승갑 전무등 포스코 ICT 임원 6명이 지난 7일 동시에 지분 매입 공시를 했다. 이중 2430주를 매수한 이선욱 상무를 제외한 5명의 임원들은 나란히 2000주씩을 매수했다고 신고했다. 5일에도 전국환 상무가 자사주 2000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지난달에는 최창호 상무 등 3명의 임원이 자사주 2000주씩을 샀다며 금감원에 신고했다.
2월 중순 이후 약 20일동안 10명의 임원이 자사주를 2000주씩을 산 셈이다. 이에 앞서 12월에는 조재구 감사가 자사주 2000주를 샀고 허남석 대표는 지난해 9월 자사주 5000주를 매입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포스코 ICT의 사내이사 총 수는 16명이다. 이 중 두명이 지난 연말과 2월초 퇴임했기 때문에 사내이사 대부분이 허 대표 자사주 매입을 기점으로 이에 동참한 셈이다.

이에 대해 포스코 ICT 관계자는 "자사주 매입에 대한 결의는 물론, 그에 대한 논의조차 이뤄진 적이 없었다"며 "단지 회사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판단, 임원들이 책임경영 차원에서 산 것 아니겠냐"고 설명했다.
자사주를 매입한 임원들 중 평가이익을 내고 있는 이는 허 대표가 유일한 상황이다. 허 대표는 포스코 ICT 주가가 급등하기 직전이던 9월 초순에 지분을 매입한 덕에 주당 2000원 정도의 평가이익을 올리고 있다. 포스코 ICT는 지난해 9월26일 장중 5710원까지 밀렸던 주가가 11월8일 1만원을 돌파했다.

이 시기, 포스코 ICT는 삼창기업을 인수하며 원전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증권사들의 긍정적 리포트가 쏟아졌다. 2012년부터 본격성장할 것, 포스코 패밀리로 시너지 효과를 볼 것이라는 등의 내용이었다. 기관들의 매수세도 가세했다. 허 대표의 매수 타이밍은 절묘했던 셈이다.

허 대표외의 임원들은 아직 별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들이 2000주씩 매수했을 당시인 지난해 12월과 올 2월, 그리고 최근에도 이 회사 주가는 8000원대 중반에서 큰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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