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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자사주 처분…대량 매물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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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활황에 공시 쏟아져

-증시 활황에 공시 쏟아져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최근 증시 활황에 자사주 처분에 나서는 상장사들이 늘고 있어 기존 투자자들에게는 매물부담 우려가 예고되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들어 주가가 급등한 가운데 상장사의 자기주식 처분 결정 공시는 총 55건에 달했다. 이중 정치테마주 열풍 등에 힘입어 열기가 고조된 코스닥 시장의 상장사의 자사주 처분 공시가 41건으로 전체의 75% 수준을 차지했다.

자사주 처분 목적 1순위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에 의한 자기 주식 교부(19건)로 나타났다. 이어 임직원 상여금 지급(11건), 신규 사업시설 투자 및 운전자금(3건) 등으로 집계됐다. 그밖에 재무구조 개선이나 연구개발 비용 등도 자사주 처분 목적으로 언급됐다.

문제는 자사주 처분이 기존투자자들에게는 매물부담에 따라 주가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22일 자사주 65만4455주 처분을 공시한 캔들미디어의 경우 다음날인 23일 전 거래일 대비 주가가 9.76%나 급락했다. 20일부터 연속 사흘간 상승마감한 뒤 하락반전 한 것이다. 거래량 역시 전날의 2배를 웃도는 86만4624건을 기록, 자사주 처분소식에 대량 매도 물량이 출회했다.
처분목적이 선뜻 이해되지 않는 자사주 매각도 잇따라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9일 자사주 40만주 처분을 공시한 팬엔터테인먼트는 처분 목적이 주식거래 유동성 증대와 자본효율성 제고였다. 하지만 이 회사는 이달들어 평균 거래량이 70만주를 넘어 발행주식수가 660만주임을 감안하면 거래량이 부족하다고 보기 어렵다. 같은날 동일 목적으로 자사주 35만여주 처분을 공시한 국보디자인도 올들어 발행 주식수(750만주)의 절반을 넘은 거래량을 기록한 날이 6회에 이른다.

임동민 KB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회사마다 차이가 있고 자사주 처분 규모가 전체 거래량 대비 미미한 수준일 가능성이 크지만 악재성 뉴스인 것은 분명하다"며 "기업 스스로 기업가치를 잘 판단할텐데 혹시 재무상황과 현금흐름이 자사주 처분을 해야할 만큼 좋지 않은지의 여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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