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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핵발전 사고 이후 태양광 산업 ‘쨍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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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지난해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가 발생이후 일본 정부의 원전규제가 심해지면서 태양광산업에 대한 향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5일(현지시간)보도했다.

한마디로 그동안 안전에너지로 평가받던 원자력 발전에 대한 위험성이 급부상하면서 이를 대체하기 위해 친환경에너지로 평가받은 태양광산업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셈이다.
WSJ는 태양광장비 업체들이 그동안 과잉공급, 가격하락, 그리고 움츠러든 수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태양광산업이 다시 수익성이 높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본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의해 공급된 전기의 전력거래가격을 정부 고시한 기준가격보다 낮은 경우 그 차액을 지원하는 제도는 발전차액지원제도(FIT)도 올 여름부터 혜택이 더욱 강화돼 시행될 예정이다.

당국은 FIT를 통해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는 민간부문 시설의 채용 및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지난 세기동안 가동됐던 54개의 원자로를 중단 및 폐지할 계획이다.
유럽광발전산업협회(EPIA)에 따르면 일본은 FIT 실시와 원자로 중단을 통해 태양광패널 수요가 오는 2012년까지 50%이상(1.5기가와트)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의 태양광 패널 및 부품업체들은 이미 일본에 영업점을 개설했고, 일본업체인 ‘샤프’나 ‘교세라’와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교세라는 소프트뱅크와 함께 쿄토에 1000가구가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2.1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2개를 오는 7월까지 건설할 계획이다.

캐나다솔라재팬의 케이스케 오카다 마케팅 어시스턴트는 “일본고객들은 자국제품을 더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며 “외국계 태양광회사들이 일본업체와 손을 잦는 것도 이런 이유”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캐나다솔라는 지난 2009년 일본에 진출했는데, 당시가 FIT가 처음 시행됐을 때이며 그동안 일본의 농장에게 태양광발전설비를 공급해왔다.

매출액 규모로 세계최대 태양광셀 제조사인 썬텍파워홀딩스(중국)는 지난 2008년 현지업체를 인수해 일본시장에 진출했다. 이 회사의 일본법인장인 유타카 야마모토는 올해 전년 대비 30%, 2013년 40%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일본에서 태양광셀 가격은 다른 나라에 비해 거의 70%정도 비싸다. 이 때문에 태양광 발전의 대중화를 막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결국 태양광 업체들간의 경쟁을 통해 가격을 내려야 빠른 수요증가가 늘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규성 기자 bob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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