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해도 7억아파트 2억 경매되니.. '100여명 북새통'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용인 공세동 성원상떼레이크뷰 아파트 경매에 100여명이 응찰하는 등 북새통을 이뤘다. 17일 하루간 경매가 진행되는 동안 93가구가 집주인을 찾았다. 최고 경쟁률은 9대 1을 기록했으며 1인 최다낙찰건수 19건에 달했다.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지난 17일 수원지방법원 9계에서 열린 경매에서 용인 기흥구 공세동 성원상떼레이크뷰 290세대 가운데 93가구가 낙찰됐다고 밝혔다. 유치권, 대지권 미등기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저가 매수의 열기가 붙으면서 이같은 결과를 낳았다.
최고 낙찰가격은 4억900만원이며 최저 낙찰가격은 1억7311만원으로 나타났다.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물건은 103동 7층 전용면적 188.97㎡의 아파트로 9대 1을 기록했으며 2억2407만원(감정가 대비 33%)에 낙찰됐다.
한 회사는 무려 19가구를 낙찰 받아 납부 금액만 37억원에 이르렀다. 5가구, 2가구씩 낙찰받은 사례도 목격됐다. 유치권 등에 따라 물건 자체적으로 문제가 있지만 가격 강점이 부각되다 보니 너도나도 경매시장에 뛰어든 셈이다.
이날 수원지방법원 경매법정은 이 아파트에 입찰하려 몰려든 사람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당시 경매 결과를 취재하던 지지옥션 관계자는 "정상적인 개찰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자 법원에서 해당 아파트의 개찰을 제일 나중으로 미뤄 진행했다"고 말했다.
법정뿐만 아니라 아파트 현장에도 입찰 관계자들의 방문이 분주했다. 현지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에 대해 유치권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자갈을 쌓고 컨테이너 박스를 설치했다. 하지만 입찰 하루 전에는 서른 대가 넘는 차량들이 인근에 주차해 경매 열기를 예고했다.
남승표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토지금액이 포함됐던 법원의 2차 감정평가서를 보면 면적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지지분이 대략 3억2000만원에서 3억7900만원가량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워낙 저가에 경매가 진행되다 보니 각종 위험요소에도 불구하고 많은 응찰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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