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반적인 매니큐어 외에 젤타입 매니큐어 등이 인기를 끌면서 지나치게 높은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네일숍 별로 가격차이가 조금씩 있기는 하지만 일반 매니큐어의 경우 손 기본관리 2만원, 발 3만원 정도. 젤타입은 기본 5만원, 글리터 제품은 10만원대다. 그라데이션이나 반짝이를 20만원대로 훌쩍 뛴다.
젤타입의 경우 지우는 것도 일반 아세톤으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따로 네일숍에 들러 따로 1만원~2만원을 지불하고 제거해야 한다.
네일숍 관계자는 “일반 전문가용 매니큐어의 경우 한 병에 2만원 정도고, 젤네일 제품은 한 병에 6만원 정도”라면서 “젤네일은 말리는 기계가 따로 필요한데 이 기계가 비싸기 때문에 네일케어 가격도 덩달아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젤네일 제품의 원가와 네일숍에서 관리를 받는 비용 등을 비교할 때 소비자들에게 다소 비싼 돈을 받는다는 지적이다.
젤네일 전문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는 네일숍에서 1회 손질에 약 13만원 가량인 글리터 젤네일 10개 세트가 5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젤네일을 하기 위해 필수품인 말리는 기계도 최소 3만5000원, 평균 10만원~40만원 정도면 구매가 가능하다.
네일숍에서 들은 설명과는 달리 일반 네일케어 제품과 비교해서 큰 비용이 들지 않는다. 매니큐어 한 병으로 수십명의 손님을 받는 네일숍의 경우 원가가 비싸 가격이 높아졌다는 설명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뷰티업계 한 관계자는 “새로운 기술을 이용한 신제품이라는 이유로 소비자들에게 너무 높은 가격 부담을 지게 한다”면서 “매니큐어 원가야 뻔한 것이고 아무리 인력비가 든다고 해도 일회성인데 너무 고가로 책정됐다”고 꼬집었다.
최근 네일숍을 이용한 한 소비자는 “광택이 오래가고 말리는 시간이 따로 필요가 없어 이용할 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원가를 알고 보니 속은 것 같아 기분이 나쁘다”면서 “새로 나온 시술이라고 무턱대고 비싼 돈을 주고 관리를 받은 것이 후회된다”고 말했다.
Y네일숍 한 관계자는 "일부 비양심적인 업체들 때문에 전체 업계가 폭리를 취하는 것 같이 비춰져 안타깝다"면서 "우리는 젤네일 기본 2만8000원 정도로 책정해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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