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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길 뚫리는 곳에 내집마련 '찜'할까?

최종수정 2012.02.09 06:10 기사입력 2012.02.09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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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지하철 생기는 김포한강·신분당선 주변 등 관심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길이 뚫리면 부동산 값도 오른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보편적인 말이다. 그런데 길에도 차이가 있다. 길 중에서도 주변 주택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게 바로 지하철이다.
도로와 지하철역이 생기면 유동인구가 크게 늘어 상권 등 주변의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지게 된다. 주거환경이 좋아지는 것이다. 무엇보다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개선돼 주택 수요가 크게 는다.

◆개통 효과 '톡톡히' 누려라= 이 같은 도로 개통 효과는 곳곳에서 확인된다. 김포 한강신도시의 경우, 교통여건이 개선된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분양이 줄고 새 아파트 계약률은 급등하는 등 주택시장 상황이 나아졌다.

9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김포시 미분양은 한강로 개통 직전인 지난해 6월말 1848가구로 줄어들었고 11월말 현재 1463가구만 남았다.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반년 만에 34.1% 감소한 것이다. 한강신도시는 작년 7월 개통한 김포한강로 때문에 서울을 다니기가 무척 쉬워졌다. 승용차로 여의도까지는 20분, 강남은 40분이면 다닐 수 있다
지하철의 경우 지난 2009년 7월 개통한 지하철 9호선 신목동역 목동 한신청구아파트 전용 84㎡의 평균 매매가는 2009년 1월에 5억5000만원선이었으나 개통 시기인 7월에는 6억4000만원으로 반년 만에 1억 가까이 올랐다.

작년 말 개통한 신분당선과 분당선 연장선의 아파트들의 전세가격이 꿈틀대면서 시세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판교 백현마을 1단지의 아파트 6개 주택형의 프리미엄이 평균 5억원 안팎으로 높게 형성돼 있다.

◆김포도시철도= 올해는 한강신도시를 지나는 경기도의 기본철도계획 변경안이 국토부 승인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솔솔 나오고 있다. 제출된 계획에 따르면 김포도시철도는 지하노선으로 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을 간편하게 환승할 수 있게 만들 계획이다. 경기도는 계획이 승인되면 내년 3월 착공에 돌입할 예정으로 지역 내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도 높다. 개통시기는 2017년 12월 예정이다.

또 한강신도시는 수도권 광역급행버스인 M버스 운행으로 대중교통 이용자들의 서울 진출입이 한결 편해진다. 김포시에 따르면 현재 서울역과 강남역을 지나는 2개 노선을 추진 중이다. 이 중 서울역을 지나는 노선은 국토해양부의 최종인가를 기다리고 있어 오는 3월이면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우선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구간이 올해 10월 개통될 예정으로 인근 수혜 단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은 온수역~부평구청역을 잇는 총 10.2km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강남권 이동이 수월해진다는 점에서 인기다. 향후 인천 및 부천 시민들이 이용하는 경인전철의 이용객이 분산돼 혼잡함이 줄고 환승할 필요 없이 강남으로 이동할 수 있다.

◆분당선 연장선= 서울 왕십리에서 시작하여 강남을 거쳐 수원까지 이어지는 분당선 연장구간은 선릉~왕십리구간과 죽전~수원 구간으로 이뤄진다. 서울 강남북과 경기 남부를 관통하는 분당선 연장선이 개통되면 강북 및 경기 남부에서 강남으로 가는 교통편이 크게 개선된다.

죽전~기흥 구간이 작년 12월28일 개통된 데 이어 기흥~수원까지 전 구간은 2013년 말까지 개통될 예정이다. 선릉~왕십리 구간(6.8km)은 올 9월 중 개통될 예정이며 기흥~방죽(7.7km)은 올해 말, 방죽~수원(4.9km)구간은 2013년 12월 개통될 예정으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밖에 경의선 복선전철사업 구간인 디지털미디어시티(DMC)~가좌~홍대입구~서강~공덕구간(6.2㎞)이 올해 말 개통된다. 강북을 지나는 노선인데다 인근 분양하는 단지들이 대단지가 많아 관심을 끈다.

부동산 정보업체 나기숙 부동산1번지 팀장은 "예전 같진 않지만 여전히 새로운 노선이 뚫리는 곳은 인근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대표적인 호재"라며 "다만 계속 오를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은 금물이기에 내집마련 차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개통 예정인 신역세권 아파트 주요 분양 단지>
새 길 뚫리는 곳에 내집마련 '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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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길 뚫리는 곳에 내집마련 '찜'할까?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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