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tay hungry, stay foolish."
잡스의 이 말이 세상을 움직였다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계속 갈구하라, 여전히 무모하게(Stay hungry, stay foolish)".
지난해 10월 세상을 떠난 애플의 전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가 남긴 말이다. 잡스가 2005년 스탠포드 대학교 졸업 축하 연설문을 마무리 이 한 마디는 잡스의 삶을 요약하는 동시에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명언'이 됐다.
'CEO 하루 한 마디(이의현 지음)'은 스티브 잡스와 제갈량, 링컨 등 잘 알려진 경영인과 역사적 지도자들의 명언들을 모은 책이다. 책 제목대로 매일 한 페이지씩 읽을 수 있도록 한 가지 명언과 거기 얽힌 이야기를 배치했다. 마지막에는 저자의 조언이 한 줄씩 들어 있으며, 월별로 장(章)을 나누어 읽은 부분을 확인하기 쉽다.
몇 가지 이야기를 들여다보자. "사양산업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사양된 방식이 있을 뿐이다." 일본 의류업체 유니클로(UNIQLO)를 창업한 야나이 다다시 회장의 말이다. 다다시 회장은 사양산업으로 분류됐던 의류 산업에 뛰어들어 매출 10조원 규모의 글로벌 기업을 일궈냈다. 이제 유니클로는 질 좋은 의류를 저가에 대량으로 판매하는 SPA(제조 유통 일괄형) 의류 산업의 주축으로 자리잡았다. 다다시 회장은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하면 사양산업도 미래 산업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시대 변화의 흐름을 읽는 것이 기업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윌리엄 맥나이트 3M CEO는 실수를 수용하는 법을 강조한다. "직원이 실수를 저질렀을 때 심하게 비판하는 것은 직원의 자발성을 죽이는 행위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실수와 시도 모두 용인되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나온다. 3M의 포스트잇부터 스카치테이프까지 아이디어가 빛나는 제품을 출시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도 실패의 책임을 묻지 않는 기업문화 덕분이었다.
저자 이의현은 1985년 대일특수강이라는 회사를 창업했고 지금도 CEO로 일하고 있다. 그는 "CEO, 대표이사, 리더, 조직의 수장이라는 직함이 주는 부담감은 상상을 초월한다"며 "한 분야에서 성공한 이들의 이야기를 매일 읽다 보면 자신이 원하는 미래로 달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CEO하루한마디/이의현 지음/길벗/1만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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