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BOOK]구글 성공은 人의 전술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10가지 인재육성 방침 소개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세계 정보기술(IT)업계를 이끄는 회사, 가장 일하고 싶은 회사. 바로 구글이다. 스마트 시대가 개막하면서 구글의 위상은 한껏 높아졌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내세워 애플과 함께 세계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이상적인 일터로도 명성이 자자하다. 지난해 채용 컨설팅업체 유니버섬(Universum)이 미국 내 직장인 6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구글은 가장 다니고 싶은 회사 1위로 꼽혔다. '구글을 움직이는 10가지 황금률'은 구글의 이같은 성취가 가능할 수 있었던 배경을 파헤친 책이다.

구글은 래리 페이지(Larry Page)와 세르게이 브린(Sergey Brin)이 1998년 창업한 회사다.스탠퍼드 대학에서 만난 두 사람은 완전히 새로운 검색엔진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차고에 차린 사무실로 시작된 구글은 무서운 속도로 성장한다. 2001년에는 소프트웨어 개발회사 노벨의 최고경영자(CEO)였던 에릭 슈미트(Eric Schmidt)가 구글의 CEO로 합류했다. 2011년 에릭 슈미트가 래리 페이지에게 CEO직을 넘기고 떠날 때까지 이 '삼각편대'는 구글을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키웠고 도전적인 기업문화를 정착시켰다.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에릭 슈미트 모두 언론 노출을 꺼리는 편이다. 구글의 운영 방식은 그래서 더욱 호기심의 대상이 된다. 이 책은 에릭 슈미트가 2005년 '뉴스위크'지에 '구글의 10가지 황금률'이라는 발표한 구글의 인재 육성 방침을 바탕으로 구글의 안팎을 추적한다.

구글의 채용은 위원회가 담당한다. 인사부가 사람을 걸러내는 기존 회사와 달리 여러 명의 직원들이 모여 채용을 의논한다. 고급 레스토랑 수준의 공짜 식사 등 구글의 복리 후생도 직원들이 다른 생각 없이 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드는 배려다. 직원 모두가 커다란 사무실에서 함께 일하는 방식도 너무 질서정연하면 혁신이 일어나기 힘들다는 믿음에서 유래했다.

출시 전 내부에서 해당 서비스나 제품을 꾸준히 검토하고, 업무시간의 20%는 본인이 원하는 프로젝트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20% 규정'으로 창조성을 장려한다. 또한 데이터를 철저히 분석해 판단을 내리는 것, 여러 직원들의 의견을 종합해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도 중요한 규칙으로 꼽혔다.
'사악해지지 말 것(Don't be evil)'도 원칙에 포함된다. 돈보다 '이상'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우리의 목적은 검색이라는 행위를 최대한 쾌적하게 만드는 것이다. 수익을 최대화하는 것이 아니다." 세르게이 브린의 말이다. 이밖에도 사내 커뮤니케이션 중시와 네트워크 형성도 구글의 황금률이다. 여러 명이 머리를 맞대면 늘 더 좋은 것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믿음이다.

일본의 IT 경제경영 칼럼니스트인 저자 구와바라 데루야는 "구글의 시스템을 배우고 기술을 활용하자"며 "최고의 모델을 목표로 삼는 자가 다음 승리자가 된다"고 조언한다.

구글을 움직이는 10가지 황금률/구와바라 데루야 지음/ 김정환 옮김/ 윌컴퍼니/ 1만3000원



김수진 기자 sjkim@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