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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드는 설 연휴..해외파 축구★ 릴레이 매치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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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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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민족 최대의 명절 설 연휴에도 축구팬들의 잠 못 드는 밤은 계속된다. 해외파 선수들이 이국땅에서 새해 인사를 대신하며 릴레이 매치를 준비하고 있다.

한 달여 간 리그 휴식기를 가졌던 독일 분데스리가 ‘코리안 듀오’가 출전을 준비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전사들도 팬들을 설레게 한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기차 콤비’도 신발 끈을 조여매고 있다.
선봉은 기성용과 차두리(이상 셀틱)가 맡는다. 리그 선두 셀틱은 오는 21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 미렌 파크에서 열리는 세인트 미렌과의 2011-2012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셀틱은 최근 정규리그 11연승의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고 있는 기차 콤비가 연승행진에 힘을 보태며 기분 좋은 소식을 들려줄 지 기대된다.

두 시간 후에는 독일로 시선이 쏠린다. 분데스리가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 출격명령을 기다린다. 볼프스부르크는 오후 11시 30분 쾰른을 상대로 정규리그 후반기 첫 경기를 치른다. 지난 달 18일 슈투트가르트전 교체 투입 후 한 달여 간 휴식기에 들어갔던 구자철은 지난 19일 친선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점검을 마쳤다.

‘베이비 지’ 지동원(선덜랜드)의 출전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선덜랜드는 22일 0시 스완지 시티를 상대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지동원은 지난 2일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영웅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이어진 위건전 교체 출전과 첼시전 결장으로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 이번 경기를 통해 마틴 오닐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분데스리가 손흥민(함부르크)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함부르크는 22일 오후 11시 30분 도르문트를 상대로 홈에서 정규리그 후반기 첫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휴식기 동안 친선경기를 통해 경기감각을 조율해 왔다. 새해 활약이 기대되는 해외파로 손꼽힌 손흥민이 함부르크의 상위권 도약에 발판을 마련할지 눈여겨 볼 대목이다.

한편 설 명절 최고 화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박주영(아스널)의 맞대결 성사 여부다. 맨유와 아스널은 23일 오전 1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정규리그 22라운드 경기에서 맞붙는다.

박지성의 출전 가능성은 높다. 지난 15일 볼턴전 교체출전으로 그라운드를 밟은 박지성은 변함없는 입지를 과시하고 있다. 역대 아스널과 경기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 온 박지성은 ‘양박’의 대결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문제는 박주영이다. 지난 해 11월 29일 칼링컵 이후 10경기 째 벤치를 지키고 있는 박주영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경기에는 한 차례도 나서지 못했다. 팬들도 기대를 접는 분위기다. 그러나 한 가닥 희망이 남아있다. 최근 단기임대로 아스널에 합류한 티에리 앙리가 종아리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워진 것. 핵심 공격수 판 페르시와 아르샤빈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깜짝 출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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