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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국무총리 "기름 대줄 곳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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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아랍에미리트 순방
우선 공급 약속 받아내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김황식 국무총리가 오만과 아랍에미리트(UAE) 순방을 마치고 18일 귀국했다.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로 전 세계 원유수급시장이 불안정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김 총리는 중동 산유국 최고위층을 만나 원유수급과 관련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
김 총리는 17일(현지시간)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아부다비 왕세자로부터 "한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필요시 한국에 우선적으로 원유를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세계미래에너지회의 참석차 방문했지만 최근 미국과 이란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논의는 자연스레 자원외교로 이어졌다. 양국은 필요할 경우 별도 이번 사안과 관련해 협의채널을 구축하자는 데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앞서 방문한 오만에서도 김 총리는 만족할 만한 성과를 이끌어냈다. 김 총리는 14일 카부스 오만 국왕을 만나 "한국이 원유수급이 어려워질 경우 오만에서 한국의 입장을 잘 헤아려 특별한 관심과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카부스 국왕은 "만약 한국에 원유수입이 어려운 상황이 생기면 최대한 돕겠다"고 말했다.
미국이 지난 1일 발효한 국방수권법에 따르면 이란 중앙은행과 거래하는 어떤 경제주체도 미국 금융기관과 거래할 수 없다. 예외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이란으로부터 원유수입을 줄여야 한다.

이란산 원유가 전체의 9.7%를 차지하는 한국이 어떤 식으로든 다른 원유수급처를 찾아야 하는 처지에서 김 총리가 산유국들을 잇따라 만나 긍정적인 신호를 확인한 건 의미있는 성과다. UAE의 원유매장량은 978억배럴, 오만의 매장량은 55억배럴로 전 세계 매장량 기준으로 8.2%에 달한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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