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여성발전기금 공모사업' 예산을 작년대비 2배 이상 확대한 총 17억7000만원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경우 시는 50개 단체에 총 7억5000만원을 지원했다.
특히 이번에는 자치구나 공신력 있는 단체, 법인, 기업 등의 추천을 받을 경우 기금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사업경력이 적은 소규모 여성단체들에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자치구와 마을 여성단체가 공동으로 새로운 사업을 기획할 수 있으며, 여성들이 참여하는 마을 단위 공동체 관련 기존 우수 사업도 기금 지원대상이다.
서울시는 기금 지원 뿐 아니라 실무지원단의 사업단계별 컨설팅제를 도입해 마을 단위 풀뿌리 여성단체들이 역량 있는 여성단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사업을 수행하는 여성단체들이 어려워했던 서류 작성과 회계처리 관련 업무도 대폭 경감했다. 더불어 올해 우수사업으로 평가받을 경우 내년부터 다년도 사업으로 인정해 지속적인 기금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응모된 사업에 대해서는 3월 중 사업의 적정성, 금액산정의 적정성, 단체의 사업수행능력 등을 고려해 ‘서울시여성발전기금운용심의회’에서 심사를 거쳐 지원대상과 지원액을 결정하게 된다.
심사결과는 3월 19일(월) ‘서울시홈페이지(http://www.seoul.go.kr)’와 ‘서울시WFNGO협력센터’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998년부터 지원이 시작된 서울시여성발전기금은 지난 14년간 양성평등의 촉진,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및 복지증진을 위한 여성단체들의 사업을 지원해왔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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