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공사는 4일 캐나다 TSX상장사인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론티어레어어스사(社)로부터 잔드콥스드리프트 희토류광산 지분 10%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광물공사는 이날 공동참여 양해각서를 체결한 삼성물산 , 현대차 , GS칼텍스, 대우조선해양E&R,아주산업 등 5개 국내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내년까지 합작사를 구성할 예정이다. 한국컨소시엄은 초기에 지분 10%를 확보하고 향후에는 최대 30%까지 늘릴 예정이다.
김신종 광물공사 사장은 "중국의 자원무기화 정책에 따른 수출통제로 미국, 일본 등이 희토류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한국은 이번 지분인수를 통해 중국 희토류 수입 의존에서 탈피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고 말했다.
희토류는 주로 TV 등의 형광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연마재, 유리ㆍ렌즈 착색제 등에 원료로 쓰이는 21세기 첨단산업의 비타민으로 불린다. 희토류를 매장하고 있는 나라는 중국(36%), 독립국가연합(19%), 미국(13%), 호주(6%) 등 4개국에 편중돼 있지만 생산은 중국이 전 세계 총수요(13만3000t)가운데 97%인 13만t을 독점적으로 생산, 공급하고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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