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美서 문제된 스파이웨어 국내엔 없어"
美 이통사, 스마트폰 통해 개인정보 수집 의혹 불거져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미국에서 AT&T와 스프린트 등 주요 이동통신사들이 스마트폰에 기본 내장시킨 소프트웨어가 사용자들의 개인 정보까지 빼낼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의 경우 해당 소프트웨어로 인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캐리어IQ라는 회사가 개발해 안드로이드폰을 비롯한 스마트폰들에 내장한 소프트웨어가 단말기의 오류, 네트워크 환경 개선 정보 외 스마트폰에 내장된 개인정보를 모두 외부 서버로 전송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문제가 된 소프트웨어는 스마트폰이 출시될 때 기본 내장돼 있다. 사용자가 이를 지울수 없게 돼 있다. 이 소프트웨어는 스마트폰의 사용 행태를 파악해 네트워크의 환경을 개선하거나 단말기상의 오류가 발생할때 이에 대한 정보를 보낼 수 있다.
하지만 이 외 사용자의 위치정보와 키보드 입력값, 문자메시지 내용, 통화 기록까지 외부 서버로 전송이 가능하다.
미국의 보안 전문가 트레보 에커트는 캐리어IQ의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스마트폰으로 주고 받은 문자메시지와 전화번호 기록, 구글 검색 키워드가 특정 인터넷 서버로 전송되는 장면을 시연, 유튜브에 관련 동영상을 올렸다.
캐리어IQ측은 해당 소프트웨어를 통해 사용자 개인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시인했다. 하지만 이를 저장하거나 별도로 활용하지는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런 설명에도 불구하고 수집이 가능하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 소프트웨어는 AT&T 등의 이동통신사가 네트워크 환경 개선을 위해 스마트폰 업체들에게 탑재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도 AT&T에 출시한 일부 스마트폰에 이 기능을 집어 넣었다. 애플 역시 아이폰에 해당 기능을 집어 넣었지만 iOS5에서는 지원하지 않고 있다.
국내의 경우 캐리어IQ의 솔루션을 사용하는 업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동통신 3사 모두 캐리어IQ의 솔루션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연차 내고 프로필에 '파업', "삼성 망한 듯"… 내...
이동통신 3사 관계자는 "미국서 문제가 된 캐리어IQ의 소프트웨어는 국내에서는 사용하지 않는다"면서 "제조사에 탑재를 요청한 적도 없고 사용을 검토해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역시 "미국의 경우 이동통신사가 네트워크 환경 개선을 위해 필요하다고 요청해 탑재를 허락했을 뿐 캐리어IQ를 통해 어떤 정보도 제공받은 바 없다"면서 "국내의 경우 캐리어IQ의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스마트폰이 없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