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구멍 교대...백분위가 당락좌우
[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안정된 직장을 원하는 젊은 세대들이 늘어나면서 의사나 교사의 길을 걸어가려는 지원자들의 경쟁률이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는 추세다. 학령인구 감소로 교사의 임용이 바늘구멍이 된 10곳의 교육대학에 도전하는 학생들을 사례로 맞춤식 지원전략을 들여다 봤다.
교대를 지원하고자 한다면 수능 전영역에서 백분위를 고르게 잘 받았는지가 중요하다. 교대의 반영방법을 보면 백분위 반영 대학이 9개, 표준점수 반영대학이 4개, 백분위와 표준점수를 모두 반영하는 대학이 1개 등으로 전체의 64%에 해당된다.
올해부터 달라지는 전형 사항도 고려해야 한다. 공주교대는 2단계에서 수능 반영비율을 55%에서 70%로 상향조정하고 면접을 5%에서 3%로 낮췄다. 서울교대는 수학능력시험 수리가형 및 과학탐구영역에 가산점을 부여하며 탐구영역을 4개 과목에서 3개 과목으로 축소했다. 지난해에는 면접과 논술을 각각 5%씩 반영했으나 올해에는 논술고사를 폐지하고 면접구술을 10%로 확대했다.
전주교대는 올해 전라북도교육감추천 및 농어촌 전형을 정시모집에서 따로 선발한다. 학년별 반영비율은 전학년 공통 100% 반영한다. 내신은 성적 90%에 출결10%를 반영한다. 1단계에서는 수능 100%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수능 60%, 학생부 30%, 면접 10%를 반영한다. 언어, 외국어 영역은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수리, 탐구영역은 백분위 점수를 활용한다는 점도 주의 깊게 봐야 한다.
대구교대는 2012학년도 전형에서 입학사정관제를 정시에 실시한다. 수시모집 인원이 지난해 120명에서 올해 180명으로 증원돼 정시모집 인원(248명)이 상대적으로 줄게 됐다. 이 때문에 합격선에 변화가 예상된다.
지난해 교대 경쟁률 순위를 보면, 진주교대가 1위, 부산교대, 춘천교대, 공주교대, 청주교대, 전주교대, 광주교대, 대구교대, 서울교대, 경인교대 순이다. 합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원한 결과로 보인다. 올해는 미등록 충원제도가 실시되면서 정시 이월 인원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정시의 경쟁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경인교대, 공주교대, 전주교대, 청주교대 등은 미등록 충원을 하지 않는다.
올해 입시에서도 수능 점수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모든 교육대학에서는 단계별이든 일괄 합산이든 수능 반영비중이 높고 특히, 1차에 수능 100%를 반영하는 대학이라도 2단계에서 70%이상을 다시 반영하기 때문에 수능성적이 합격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게 된다. 정시 모집인원이 지난해에 비해 줄었기 때문에 합격선은 다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학생부, 수능, 면접 등의 반영비율은 명목상의 수치보다 실질 반영비율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인교대와 청주교대는 각 학생부 50%를 반영하지만 실질 반영비율은 각각 13.79%, 20.9%에 불과하다. 실질반영 비율에 따른 유ㆍ불리를 통해 지원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