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 "하이마트의 최대주주 몰아내기 도 넘어"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유진그룹(회장 유경선)이 최근 하이마트와의 경영권 갈등과 관련해 두 번째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했다. 이는 하이마트측이 여러 일간지에 전면광고를 게재하면서 유진그룹이 경영권 침탈과 주주 이익에 큰 손해를 입힐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바로잡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유진그룹은 25일 공식 입장을 발표하면서 최대주주로서 주주 이익에 반할 수 있는 요구를 한 적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혔다. 또 경영권은 최대주주의 고유권한이라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
그룹 관계자는 "자본주의가 근간인 우리나라에서 최대주주의 회장이 이사 재선임이 되는 것은 주주총회에서 너무 당연한 일"이라며 "대표이사의 공동 또는 단독 선임, 공동대표이사를 각자대표이사로 변경할지 여부 등은 이사회에서 수시로 논의해 정하거나 변경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종구 대표가 자기 뜻대로 공동대표에서 단독대표로 되는 것을 무리하게 요구하면서 이것이 여의치 않자 긴급임원회의를 소집하고, 임직원들을 선동하는 등 최대주주 몰아내기가 도를 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진그룹과 하이마트 갈등의 촉매제 역할은 한 콜옵션 행사에 대해서는 하이마트에 대한 성장성을 확신하고 주가도 상당히 올라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설정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룹 관계자는 "콜옵션 행사는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하이마트 재무담당 임직원과 공유했었고 계약내용을 의도적으로 숨긴 적도 숨길 이유도 없다"며 "최대주주의 지분확대 계획을 지분경쟁으로 보는 것 자체가 2대주주가 할 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이마트측이 이야기하는 7년 이상 경영권 보장 조건 주장도 어불성설이며 고객과 임직원, 주주를 볼모로 선동하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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