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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난 GS건설, 증권가 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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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수플랜트 업체 인수

[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GS건설 이 세계적인 담수플랜트 업체를 인수키로 해 수처리 사업에 날개를 달게 됐다. 전문가들은 GS건설의 영업기반이 확대돼 성장 모멘텀을 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7일 GS건설은 세계 10위권 수처리기업 '이니마'를 인수하기 위해 스페인 건설업체 OHL(Obrascon Huarte Lain)그룹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GS건설은 약 2억3100만유로(3520억원)에 해당하는 이니마 주식 105만1446주 전량을 인수할 계획이다.
이니마는 지난 1957년 설립된 기업으로 미국과 남미, 북아프리카 등지에서 역삼투압(RO) 방식 해수담수화플랜트 전문업체로 성장해왔다. 특히 하루에 20만톤 이상 바닷물을 담수화 할 수 있는 수처리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6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한바 있는 OHL그룹의 핵심계열사다. 지난해 매출은 1억3000만유로(2000억원) 규모이다. 2006~2010년 연평균 14.1%의 매출성장률을 유지할 정도로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갖췄지만 모회사인 OHL그룹이 건설경기 침체로 고전을 면치 못하자 매물로 나왔다.

GS건설은 수자원관리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정하고 역량을 집중했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수주실적을 내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번 이니마 인수를 통해 기술력과 수주경쟁력을 한꺼번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창근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GS건설이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중심의 영업망을 갖고 있었는데 이제 이니마의 북미와 남미, 아프리카 프로젝트 수행경험을 바탕으로 담수부문과 수처리 운영사업(O&M)에서 입찰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것”이라고 평가했다.
GS건설 자기자본의 9.81%에 해당하는 3520억원 규모의 인수자금도 큰 부담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니마의 지분 전량을 갖고 오는 계약이지만 GS건설은 이중 절반만 부담할 것”이라며 “나머지 부분은 재무적투자(FI)를 통해 조달할 계획으로, 글로벌 수처리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시너지 효과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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