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낙동강12景]세계 자연유산을 꿈꾸는 강변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낙동강변은 자랑스러운 문화 유적이 많은 곳이다. 우리나라 대표적 양반도시 안동 하회마을이라는 세계적인 문화유산이 있고, 우포늪 같은 생태계의 보고도 있다.
여기에 4대강 사업을 통해 복원된 낙동강에는 또다른 명소들이 여행객들을 손짓하고 있다. 8경을 넘어서 12경을 따라가다 보면 발원지에서 하구언까지 낙동강 1300리 길에 걸쳐 있는 다양한 문화와 자연환경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여행 전문가들은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이동 경로가 다소 불편하지만 곧 정돈되면 여행하기 좋은 코스로 손꼽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특히 12경은 전통 문화와 현대 문화의 콘텐트를 복합시킨 여행코스로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낙동강 1경은 부산시와 김해시를 아우르고 있는 '을숙도'다. 바다와 강이 만나는 삼각주 지역인 을숙도는 국내 최대 철새도래지로 철새들의 낙원으로 불린다. 2경은 오봉산 임경대와 증산성에서 바라보는 갈대 군락과 물금신도시를 중심으로 양산시의 다양한 문화와 엮어진다. 임경대에서 바라보는 갈대숲의 흔들림은 장관을 이룬다.
3경과 4경, 5경에서는 가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다. 밀양시 삼랑진 하중도의 물억새 군락과 야생초화원, 창년군에 위치한 하왕산 갈대밭을 지나 5경인 생태계의 보고 '우포늪'을 만날 수 있다. 우포늪은 약 1억4000만년 전 한반도가 생성되던 시기에 형성된 국내 최대의 자연 늪지다. 1998년 3월 2일에는 람사르 습지로 등록돼 국제적인 습지로 도약했다. 늪은 그대로 보호하면서 창녕군과 합천군에 만들어질 창녕합천보를 중심으로 야생화 군락이 조성된다.
낙동강 6경에서 10경까지는 각 보와 함께 지역의 특성이 반영됐다. 6경은 대구시 달성군을 중심으로 한 '강정고령보'가 있는 옛 나루터다. 달성습지 등의 역사, 문화, 생태가 어우러지는 초지군락지가 특색있는 수변테마 공간으로 거듭난다. 7경은 경북 칠곡군 왜관읍 석전리 '칠곡보'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호국의 다리ㆍ호국공원 등 역사문화 자원이 풍부하다. 8경은 '구미보'와 철새도래지, 9경은 '낙단보'와 낙동나루터, 10경에는 '상주보'와 억새숲으로 구성됐다.
낙동강 11경은 예천군 삼강주막과 회화나무다. 경남에서 안동, 서울로 향하는 소금배의 길목이던 삼강나루에서 100여년 동안 오가는 길손과 상인들에게 휴식처가 되어줬던 조선시대 마지막 주막인 삼강주막과 회화나무 아래에서 바라보는 낙동강의 경관은 일품이다.
안동시의 유명한 문화역사 자원인 부용대, 하회마을, 병산서원 등이 낙동강의 마지막 12경을 장식한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고 영국 여왕도 방문한 하회마을은 설명이 필요없는 최고의 여행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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