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체도 '수수료 亂' 일으킨다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신용카드사들이 중소가맹점 범위를 넓히고 수수료율을 낮추기로 했으나 룸살롱, 나이트클럽, 단란주점 등 유흥업과 귀금속ㆍ예술품업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60만명에 달하는 유흥 및 사치업 종사자들은 내달 20일께 대규모 집회를 열고 카드 수수료 인하를 강력히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19일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와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카드사들이 중소가맹점 수수료율을 1.8% 이하로 인하하고 그 범위를 연매출 2억원 미만으로 확대하는 '수수료 개선 방안'을 발표하면서 적용 대상에서 유흥 및 사치업종을 제외시킨 것으로 확인, 관련 종사자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 제외된 업종은 룰살롱, 스탠드바, 나이트클럽, 카바레, 단란주점, 극장식당, 귀금속점, 골동품점, 예술품점, 전자오락실, 성인용품점, 안마 등이다.

현재 이들 업종은 이용료와 봉사료까지 합친 비용에 최대 4.5%의 수수료율을 적용받고 있으며, 이는 업종별 수수료율 중 최고 수준이다.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관계자는 "유흥업 종사자들의 경우 강남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모두 20∼30평 남짓한 술집에서 생계형을 장사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불황으로 가뜩이나 어려운데 이번 카드사의 조치에서 유흥업종만 제외된다는 것이 말이나 되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실제로 이용료와 봉사료를 별도로 떼어놓고 보면 카드 수수료는 9%에 달한다"며 "수수료가 인하될 수 있도록 정부와 카드사를 상대로 지속적인 전쟁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카드사 관계자는 "유흥 및 사치업종의 경우 사회기피 업종의 하나"라며 "수차례에 걸친 카드 수수료 인하에도 이들 업종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시켜 왔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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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재 유흥음식점업중앙회 소속 회원사는 2만5000여개로 종사자는 60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으며, 내달 20일께 열리는 대규모 집회에는 유흥음식점중앙회 소속 회원사를 비롯해 숙박업, 부동산중개업, 음식점, 학원 등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회원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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