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주주-회사 의견 맞서

[아시아경제 이민아 기자]대주주 지분율이 높은 6월 결산 코스닥 기업들이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 예기치 못한 표 대결을 벌이게 됐다. 다이어리로 유명한 양지사 양지사 close 증권정보 030960 KOSDAQ 현재가 6,580 전일대비 310 등락률 +4.94% 거래량 27,814 전일가 6,27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북미 회담 가능성에 남북경협주 강세…코데즈컴바인 11%대↑ 양지사, 보통주 1주당 50원 현금배당 [특징주]슈퍼개미 매수 후 400% 이상 급등…양지사, 이틀연속 상한가 와 현대차 부품업체 세원정공 세원정공 close 증권정보 021820 KOSPI 현재가 14,580 전일대비 80 등락률 +0.55% 거래량 11,824 전일가 14,5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e공시 눈에 띄네] 코스피-5일 [e공시 눈에 띄네] 코스피-14일 [e공시 눈에 띄네] 코스피-30일 의 소액주주들이 감사 선임을 놓고 회사측과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


세원정공과 양지사는 최대주주 지분율이 각각 약 40%와 70%로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지만 감사선임시에는 3%를 초과하는 지분은 의결권이 없기 때문에 소액주주 입장에서는 최대주주와 대결해 볼 만하다.

세원정공의 경우 오는 27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소액주주측이 내세운 감사 후보자 선임 안건과 회사측이 제시한 감사위원회 설치 안건이 동시에 상정돼 있다. 감사위원회 설치 안건은 주총 특별결의사항(출석주주의 3분의 2이상 찬성)으로 감사 선임시와 달리 의결권에 제한을 받지 않기 때문에 회사측이 꺼낸 카드다.


세원정공의 소액주주 대표로 나선 서울인베스트먼트클럽은 다른 주주들의 의결권을 위임받으려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세원정공 지분 3.32%를 보유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감사선임에 찬성하고 감사위원회 설치에는 반대의사를 밝히며 소액주주편에 섰다.

양지사는 소액주주가 현금 차등배당과 감사선임 안건 등을 제안했지만 감사선임 안건만 주총 안건으로 올라간 상태다. 회사측이 제시한 감사 후보자와 소액주주측 후보자가 나란히 상정돼 있다. 오는 26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제안을 했던 양지사 소액주주는 제안한 안건이 이유없이 상정되지 않았다며 주주총회개최금지가처분 신청을 한 상태지만 이와 별개로 주총장에서 표대결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액주주와 최대주주가 감사 자리를 두고 팽팽히 맞서는 것은 감사의 역할 때문이다. 감사는 언제든지 경영진에 대해 영업에 관한 보고를 요구하거나 회사의 업무와 재산상태를 조사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져 있다.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의 소집도 청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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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소액주주들은 주총에 의결권을 모아 감사선임을 계속 시도하고 있다. 그동안 성과도 있었다. 국보디자인 소액주주모임은 주주중시 경영을 요구하며 현금배당상향과 감사선임 안건을 주주제안했다. 올해 3월 정기 주총에서 배당금 상향 안건은 부결됐지만 소액주주가 추천한 감사후보 선임안건을 통과시키며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아남전자의 지난 3월 주총에서는 소액주주들이 자신들이 제안한 감사 후보자 선임을 양보하고 회사측 감사후보를 받아들이는 대신 회사측의 주가부양을 위한 자사주 매입을 약속받으며 협상카드로서 효과를 봤다.


이민아 기자 ma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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