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감스럽지만 다행", KT "경매제도 보완", LGU+ "이보다 더 좋을순 없다"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이동통신용 주파수 경매가 9일만에 종료됐다. KT는 800㎒, SK텔레콤은 1.8㎓, LG유플러스는 2.1㎓ 주파수를 각각 낙찰받았다.


경매 종료와 함께 통신 3사는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가장 큰 수혜를 입은 통신사는 2.1㎓ 주파수를 낙찰 받은 LG유플러스라는 평이다.

SKT는 1.8㎓ 주파수를 낙찰받으며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위한 기반은 다졌지만 주파수 비용이 예상보다 높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KT 역시 1.8㎓ 주파수를 낙찰 받지 못해 향후 경쟁사와의 LTE 서비스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KT는 이번 주파수 경매가 과열 경쟁으로 인한 사회적 논란 및 국가적 손실을 초래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현 시점에서 1.8GHz 대역에 추가적인 입찰 참여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KT는 1.8㎓ 주파수의 가치가 약 1조5000억원 정도로 내다봤지만 무한경쟁으로 치달을 경우 소비자 요금전가에 대한 우려의 시각 등을 감안해 추가 입찰참여를 중단했다. 해당되는 재원은 클라우드 컴퓨팅, 컨텐츠 산업 활성화 및 중소기업 상생 등에 적극 활용하여 국내 IT 산업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향후 경매가 진행될 경우 과열경쟁으로 인한 주파수 독점 등 폐혜가 없도록 경매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KT는 차세대 이동통신용 서비스인 롱텀에볼루션(LTE)을 서비스하기 위한 1.8㎓ 주파수를 확보해 향후 4세대(4G) 이동통신 서비스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쟁사보다 2배가 넘는 9950억원이라는 가격이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SKT 관계자는 "당초 예상보다 지나치게 과열된 부분은 유감스럽지만 LTE 주파수를 확보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면서 "확보된 주파수를 통해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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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원하던 2.1㎓ 주파수를 경쟁사보다 절반 가까이 싸게 낙찰받은데 이어 SKT가 1.8㎓ 주파수를 획득해 향후 SKT와 동일한 주파수 대역을 갖게 됐다. 동일한 주파수 대역을 갖게 될 경우 단말기 수급에 큰 이점을 가진다. SKT에서 사용하는 단말기는 그대로 LG유플러스에서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주파수 경매가 1조원을 넘어서기 직전 끝나 다행"이라며 "향후 LTE 서비스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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