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은희 기자]화폐전쟁 3-금융 하이 프런티어/ 쑹훙빙 지음/ 홍순도 옮김/ 랜덤하우스코리아/ 2만5000원
연일 금값이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요즘, 누구나 한 번쯤은 '금값이 언제까지 오를까? 나도 금에 투자해야 하는 것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어디에서도 답을 구할 수 없는 당신에게 이 책은 금, 은, 화폐의 큰 흐름을 짚어준다.
"한마디로 청나라의 몰락은 군사보다 금융 분야에서 먼저 시작된 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아편전쟁은 사실상 영국의 금본위제와 중국의 은본위제 사이에 벌어진 주도권 싸움이었다. 영국 금융자본이 중국의 은본위제를 무너뜨리고 청나라 금융의 전략적 고지인 중앙은행을 손에 넣으면서 최종적으로는 중국의 금융 하이 프런티어를 완전히 통제하는 결과를 불러왔다는 것이다. 금융 하이프런티어의 지배권을 상실한 청나라는 이후 무역가격 책정 권리, 산업의 자주적 발전 관리, 정부의 재정 및 조세권리, 군비(국방비) 지출 권리 등도 빼앗겨 서구 열강들의 먹잇감 신세로 전락할 수밖에 없었다.
박은희 기자 lomor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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