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번 복용·물 없이 녹여먹기…릴리·바이엘 등 잇단 출시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발기부전약이 진화하고 있다. 하루에 한 번 먹는 데일리요법에 이어 물 없이 녹여먹는 약이 나오는 등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심리적 부담감까지 줄여주는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비아그라'(화이자)-'시알리스'(릴리)-'자이데나'(동아제약)의 굳건한 3강 체제다. 지난해 기준 비아그라가 시장점유율 38.3%를 차지해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고, 시알리스(32.2%), 자이데나(21.5%) 순이다.

이 밖에 SK케미칼의 '엠빅스'와 종근당홀딩스 종근당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01630 KOSPI 현재가 50,800 전일대비 300 등락률 +0.59% 거래량 6,132 전일가 50,500 2026.04.22 15:30 기준 관련기사 종근당, ADC 항암 신약 美 글로벌 임상 첫 환자 등록 30조 넘은 아토피 치료제 시장, 차세대 기전 경쟁 가열 종근당, 지난해 매출 1조6924억원…영업이익 19% 감소 의 '야일라', 바이엘 헬스케어의 '레비트라' 등이 있지만 이를 합쳐도 10%가 채 안 된다.


기존 발기부전약 시장이 고착화되자 '용법'으로 먼저 승부수를 띄운 곳은 릴리다. 이 회사는 2009년 초 하루에 한 번 먹는 시알리스 5mg를 출시했다. 그 뒤를 이어 2010년 10월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쏘시오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00640 KOSPI 현재가 96,500 전일대비 100 등락률 +0.10% 거래량 19,555 전일가 96,400 2026.04.22 15:30 기준 관련기사 동아제약 템포, 지구의 날 맞아 친환경 나눔 캠페인 진행 동아제약 '가그린 후레쉬브레스 민트', 누적 판매 100만 돌파 63살 박카스, 누적 판매량 250억 병 눈앞 도 저용량(50mg)의 자이데나를 하루에 한 번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데일리 요법을 선보였다.

올해부터는 '제형'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바이엘 헬스케어는 19일 물 없이 녹여먹는 형태의 '레비트라ODT'를 아시아 국가 중에서 한국에 첫 출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레비트라 ODT(10mg)은 물이나 액체 없이 입안에서 10~15초 안에 녹아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복용할 수 있다. 기존 레비트라 정제에 비해 20%정도 높은 가격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권세라 남성건강사업부 마케팅 총괄은 "발기부전환자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복용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아 한다"며 "ODT는 복용방법은 물론 심리적 불편함까지 개선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제약사 두 곳도 녹여먹는 형태의 발기부전약 개발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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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디스커버리 SK디스커버리 close 증권정보 006120 KOSPI 현재가 59,400 전일대비 300 등락률 +0.51% 거래량 17,489 전일가 59,100 2026.04.22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SK이터닉스, 글로벌 투자사 KKR 인수 소식에 10%↑ SK플라즈마, 튀르키예에 1100억 기술수출…"역대 최대 규모" SK케미칼, 경남제약과 '노즈알' 공동판매…"약국 영업 강화" 은 엠빅스의 제형을 바꿔 녹여먹는 필름 형태의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데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씨티씨바이오 씨티씨바이오 close 증권정보 060590 KOSDAQ 현재가 3,880 전일대비 75 등락률 -1.90% 거래량 61,203 전일가 3,955 2026.04.22 15:30 기준 관련기사 씨티씨바이오, 사료첨가제 ‘씨티씨자임’ 글로벌 대규모 공급 본격화 [이 주의 관.종.]파마리서치 ‘연어주사’로 현금 확보…씨티씨바이오 품나 [e공시 눈에 띄네] 엑시콘, 삼성전자와 61억 규모 공급 계약 체결 등(오전 종합) 역시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필름형 발기부전약을 개발 중이다. 여기엔 휴온스, 동국제약, 제일약품, 진양제약 등 국내 제약사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품 개발에 공동참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비아그라의 특허 만료로 복제약 시장이 열리고 신약까지 가세하는 등 발기부전약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단순히 약의 효능만을 강조하는 게 아니라 제형을 바꿔 복용 편의성을 높이는 등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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