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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700MW규모 원자력발전소 2개 건립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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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원전사태에도 불구, 에너지 부족 해결하기 위해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인도가 북서부 라자스탄주에 1300억 루피(29억 달러)를 투자해 2개 원자력발전소(이하 원전) 건설에 착수했다.

이번 원전 전력 생산은 각각 700MW규모로 향후 10년간 2만MW 이상으로 전력생산량을 확대한다는 정부 계획의 일환이다. 일본 원전사태 우려에도 인도 정부는 효율적인 비용으로 에너지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원전 건설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국영 인도원자력공사(NPCIL)는 성명을 통해 "18일(현지시간) 건설을 시작한 2개의 원전은 2016~2017년 완공 예정"이라고 밝혔다.

NPCIL은 "700MW규모의 2개 가압중수로는 선진안전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면서 "일본 지진·쓰나미 등과 같은 심각한 사고 시나리오에도 방사능이 유출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일본 원전 방사능 유출 사태 이후, 전세계적으로 원전을 폐지하거나 추가 건립을 중단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독일은 2020년까지 원전 전부를 폐지 또는 가동정지 할 계획을 수립했다. 스위스도 독일과 비슷한 원전 방침을 계획 중이며 이탈리아도 추가 원전 건설을 금지시켰다.

그러나 인도 만모한 싱 총리는 추가 원전 건설 계획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신 모든 안전체계를 점검할 것이라는 뜻을 밝혀왔다.

J.K.가이 금융팀장은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이미 몇 달 전부터 (원전) 건설 준비가 완료됐으나 일본 원전사태 이후 안전체계를 강화하는데 시간이 더 걸렸다"면서 "원자로 건설에 1300억 루피가 예상되며 투자금은 준비됐다"고 말했다.

인도 자국 기술로 건설되는 이번 원자로는 일반 경수로와 다르다. 인도는 GE히타치 뉴클리어 에너지, 미국 웨스팅하우스일렉트릭, 프랑스 아레바와 같은 회사들의 기술적 도움을 받았다고 FT는 전했다.

인도가 이처럼 추가 원전 건설을 서두르는 이유는 세계 2위 인도 대국으로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연료 부족과 낮은 설비 가동을 이유로 에너지 부족 문제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NPCIL자료에 따르면 에너지 수요는 점점 증가하고 있지만 전력 설비 가동률은 지난해 71%, 올해 4~6월 전력 설비 가동률은 78%만 운영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NPCIL이 운영하는 20개의 원자로는 4780MW의 전력을 생산하며 이는 인도 전체 전력 생산량의 3%이상을 차지한다. 인도는 향후 10년간 총 원전 전력 생산량을 적어도 2만MW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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