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광진구청장, 승진 영호남 1명씩 국장 승진 시킨 반면 박춘희 송파구청장 영남 3, 충청 1명 승진 대조적 태도 보여 눈길
김기동 광진구청장과 박춘희 송파구청장의 전혀 다른 인사 스타일이 화제가 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얼마전 “구청에도 엄연히 여야를 지지하는 공무원들이 반반 있다”고 말하는 등 지역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김 구청장의 소신은 국장 인사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이번 국장 승진 인사에서 호남 출신과 영남 출신을 각각 1명씩 승진시켰다.
경남 산청 출신으로 부산대를 나온 박 구청장은 최근 국장급 4명 승진 인사에서 영남 출신 3명, 충청 출신 1명 등 승진시켰다.
이로써 송파구에는 행정직 출신 국장이 종전 2명인 영남 출신이 4명으로 늘고 충청 출신 1명의 구성을 보이고 있다.
이런 박 구청장의 지역 차별적 인사 방식을 놓고 노조도 문제를 삼고 있다.
송파구 노조 게시판에는 최근 “이번 4급 승진에 그 사람이 어떤 공적이 있어서 승진을 시켰는가에 대해 전 직원들이 오해 없도록 밝혀주기 바란다“면서 ”이번 승진은 정말 이해할 수 없다“고 적고 있다.
한편 올 노조와 지루한 싸움에서 박춘희 송파구청장을 지원했던 김철한 송파구의회 의장이 최근 박 구청장의 편파적 인사에 대한 불만을 품고 구의회 사회를 거부하는 등 알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마주보고 있는 두 구청의 책임자간 다른 인사 스타일이 화제가 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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