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으로 사업 다각화하는 국내 조선업계
조선3사, 관련 특허출원 2007년 2건→지난해 55건…해상풍력발전시장 진출 강화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풍력발전설비시장이 커짐에 따라 국내 조선업계가 풍력 쪽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11일 특허청에 따르면 풍력발전에 대한 조선회사 등 내국인들의 특허출원 건수가 2002년 71건에서 지난해는 669건으로 한해평균 104% 늘었다.
특히 2007년 이후 조선업종의 풍력발전에 대한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는 세계 조선업을 이끌어온 국내 조선사들이 저탄소녹색산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풍력진출을 늘리기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씨엘로사에 풍력발전기를 수출하고 거제풍력발전공장도 준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미국 드윈드사를 인수했다. 현대중공업은 그린에너지사업부 신설은 물론 최초로 유럽에 풍력발전 수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들 회사의 풍력관련 특허출원은 2007년 2건에 그쳤으나 지난해는 55건으로 최근 3년간 급증세를 보였다.
특히 선박건조 및 해상구조물에 대한 기술력이 뛰어나 유럽업체가 시장을 장악한 육상풍력시장보다 해상풍력발전시장에 대한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조선 3사는 지난해 처음 해상풍력발전에 대해 6건을 특허출원했다.
세계 발전량에서 풍력발전비율은 2010년 2.4%, 2020년 8.9%, 2030년엔 15.1%로 늘 것으로 세계풍력발전협회는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풍력발전 핵심부품인 블레이드(날개), 타워(몸체)와 각각 비슷한 선박의 프로펠러, 엔진에 최고기술력을 가진 국내 조선업체들이 풍력발전에서 글로벌경쟁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기후변화협약 이행으로 세계 각 나라의 온실가스 줄이기 노력과 녹색성장정책이 강화되는 가운데 풍력발전설비 설치용량이 해마다 25% 이상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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