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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외환銀 인수가격 4조4059억원..6개월 연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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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11월 론스타와 맺었던 외환은행 지분 인수계약을 오는 11월말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고 8일 공식 발표했다.

매매가격은 당초 4조6888억원에서 4조4059억원으로 2829억원 내려갔다. 주당 1만4250원에서 1만3390원으로 가격을 860원 깎은 것이다.
1만3390원이라는 가격은 기존 1만4250원에서 론스타의 분기배당금인 주당 1510원을 뺀 뒤 올 2, 3분기 동안 외환은행의 주당 순이익 예상 증가분 650원을 더해서 산출됐다. 기존 가격이 3월말 계약 완료를 전제로 산정됐기 때문에 이후 6개월간 주당 순이익 증가분을 감안한 것이다. 650원이라는 수치는 외환은행의 1분기 주당 순이익 308원과 2분기 예상 주당 순이익 340원을 더해서 나왔다.

아울러 양측은 향후 계약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론스타가 추가로 배당을 할 경우 이번 매매가격에서 배당금 전액을 차감하기로 합의했다.

또 하나금융은 이번 매매가격이 올 9월말 기준 외환은행의 예상 가치를 기초로 한 만큼 10월이 지나서 계약이 마무리될 경우 매월 주당 100원씩 지연보상금을 론스타에 주기로 했다. 단 계약이 무산될 경우 지연보상금은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계약 유효기간은 최초 계약 때와 마찬가지로 올 11월말 계약 기간이 종료된 뒤라도 어느 한쪽이 계약을 파기하지 않는 이상 효력이 계속 유지된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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