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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에 실망하는 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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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뉴욕의 한숨이 태평양을 건너왔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일제히 하락으로 답한 뉴욕 증시의 위축된 투자심리는 코스피 시장에도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다. 지난 이틀간 상승했던 지수는 장 초반 10포인트 전후의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FOMC 회의에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미국 경기회복세의 둔화는 일시적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시장의 예상대로 3차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시사도 없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부양 언급이 없었던 FOMC 결과에 대해 일단 시장의 실망감이 앞설 것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다만 하반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있기 때문에 부양도 없었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경기 회복세가 지표를 통해 어떻게 나타나는지 확인 과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홍순표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버냉키 기자회견 후 뉴욕증시의 약세는 일단 실망감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양적완화 이후 미국 경제가 부양 없이 자율적으로 힘든 상황이라는 우려가 시장에 남아있다"며 "FRB가 성장전망치를 하향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부양 조치가 없었다는 점이 시장의 실망감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경제분석팀장 역시 "3차 양적완화 정책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에게는 실망스런 결과일 수 있고 이에 앞서 이틀 동안 오른 국내 증시가 단기 조정을 거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이는 단기적인 시각일 뿐임을 분명히 했다. 중기적으로 FRB는 하반기 경기 회복 지속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것. 홍 팀장은 "FOMC에 대한 실망감이 단기적인 악재로 반영되겠지만 시장의 중기적 추세는 미국 경제지표를 확인하면서 지켜봐야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팀장 역시 "이번 FOMC에서 미국 연준은 경기 회복세 둔화가 일시적이며 하반기에 회복세를 재개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다"며 "때문에 하반기에 실제 경제지표가 연준의 판단과 같은 흐름으로 갈 것인지가 주식시장의 향방을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기 실망감을 거치면 제3차 양적완화와 비슷한 효과가 유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부 이사는 "이번 발표는 미국 경기 둔화가 오히려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갖게 했고 연준 재산의 재투자 신호도 보냈기 때문에 제3차 양적완화와 유사한 효과를 나타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이사는 "이에 따라 상당기간 미국의 저금리 기조는 유지될 것이고 달러 강세 지속은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한다"며 "당분간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유동성의 변화는 촉발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내 증시는 단기적으로는 차익 실현의 압력이 있겠지만 2000선 하단이 강화되는 과정이 진행 될 것으로 봤다. 그리스 문제가 해결점을 찾아가는 과정에서는 주식시장의 횡보 내지 관망세가 이어지겠으나 다음달 초 그리스 문제가 일단락되는 시점에서 시장의 모멘텀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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