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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경제전망]깜짝 금리인상의 배경과 향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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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 매주 이 시간에는 아시아경제와 함께 지난 한주간 있었던 경제전반의 주요내용과 이번주 우리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 다뤄보고 있습니다. 도움말씀 주실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모셨습니다. 기자님 안녕하세요?
기자: 예 안녕하세요.

아 : 지난주 10일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를 0.25%포인트 깜짝 인상을 했죠. 3월달에 기준금리가 3%로 오른 지 3개월 만에 인상된 건데요. 당초 시장에서는 금리가 오르지 않을 거라고 예상했다죠? 반면 한은 김중수 총재는 금리 인상에 대해 금통위 위원 전체가 만장일치로 동의했다고 밝혔구요.

기자 : 네, 말씀하신 것처럼 당초 시장에서는 금리가 동결될 거라고 전망을 했었는데요. 시장은 미국의 각종 지표에서 산업생산활동이 둔화되는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국내 산업활동 지표도 부진했던 터라 이번에도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한데 한국은행은 이같은 시장의 예상을 뒤집고 금리를 인상했죠. 이는 대외적인 불안 요인이 있더라도 물가 상승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이번에도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금리 인상 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 역시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연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당초 한은에서 제시한 중기물가안정목표 상한선 4%를 웃돌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경기 국면이 돌아서 하강국면으로 돌아서기라도 한다면 물가상승세를 제어하지 못한 채 금리인상 기조 자체를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것이죠. 따라서 이번이 통화당국이 말하는 금리인상의 ‘타이밍’ 이었다는 겁니다.

여기에 가계부채의 증가 문제도 금리인상의 한 이유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3월말 현재 금융기관의 가계신용 잔액은 전 분기보다 6조원 늘어난 801조4000억원을 기록했는데요. 금리를 올리면 가계가 부담해야 할 이자는 늘어나게 되지만, 지금처럼 저금리가 지속될 경우 가계대출은 천정부지로 올라가게 될 것이기 때문에 이번에 금리를 인상해서 이런 추세를 돌리려 한 것입니다.

아 : 그럼 금리는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게 될 거 같나요? 일단 불안한 경제상황과 물가가 서로 금리의 향방을 두고 충돌하고 있는 모양세인데요.

기자 : 한국은행이 내놓은 ‘통화정책방향’을 보면 처음으로 근원인플레이션이 언급되었는데요.
근원인플레이션은 물가지수에서 석유나 농산물 같이 크게 변동하는 부분들을 제거해 장기적인 물가의 동향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인데요.

한은은 근원인플레이션에 대해 “앞으로도 오름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즉 물가 문제가 일시적인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한은은 물가 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한 재정부에서도 내놓은 그린북에서도 물가안정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구요. 결국 정부나 한은 모두 최우선적인 정책과제로 물가관리를 잡은 거 같습니다. 따라서 추가적인 금리 인상은 불가피해보입니다.

<자막>
-금통위 3달만에 금리 0.25%P 올려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 높아

아 : 6일에는 스티브 잡스가 세계개발자컨퍼런스에서 나섰다고 하죠. 이번에 잡스는 어떠한 것들을 들고 나왔나요?

기자 : 네 잡스는 췌장암 투병으로 병가를 낸 지 3개월만에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이 자리에서 아이클라우드를 비롯해 iOS5와 PC용 OS 라이언 등을 공개했습니다. 이중에 세간의 관심을 끌어모았던 것들이 2가지 인데요. 아이클라우드와 iOS5에서 사용예정인 아이메시지입니다.

클라우드 컴퓨터는 온라인 공간에 각종 소프트웨어나 저장공간을 빌려 쓸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인데요. 이번에 애플이 내놓은 아이클라우드는 하나의 계정으로 아이폰, 아이패드, 컴퓨터 등에서 주소록, 일정, 문서, 음원 등을 공유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로 알려졌습니다. 애플은 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사용자들은 아이튠즈를 통해 다운 받은 각종 음원을 자동으로 이용자의 다른 기기에서도 쉽게 들을 수 있게 됩니다.

아이클라우드의 등장으로 한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클라우드 분야에도 커다란 판도 변화가 있을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애플은 아이메시지 서비스 방안을 내놨는데요. 아이메시지는 요즘 많이 이용하고 있는 카카오톡처럼 무선데이터통신을 이용해 메시지를 주고받는 서비스입니다. 아이메시지의 등장으로 애플은 화상통화를 할 수 있는 페이스타임과 무료 문자를 보낼 수 있는 아이메시지를 통해 무료로 통화와 문자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아이메시지의 등장으로 기존의 국내 통신 업계의 문자서비스 시장이 더욱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었는데요. 통신업계에서는 일단 아이메시지로 인해 큰 타격은 없을 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메신저의 경우 경로의존적인 성향을 보이기 때문에 기존에 이용중인 서비스를 버리고 다른 서비스로 갈아타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게다가 아이메시지는 애플 기기 사이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는 제한도 있구요. 하지만 실제 아이메시지가 등장할 경우 어떤 변화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에서 제시한 이 두 서비스로 인해 국내 통신사들은 보다 많은 데이터 수요를 처리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투자에 나서야 할 걸로 보입니다.

<자막>
-애플 아이클라우드와 아이메시지 선보여
-클라우드 서비스 등 영역에서 판도 변화 예상돼

앵커: 네 마지막으로 우리 주식동향 살펴볼까요. 코스피지수가 6월 들어 내리 하락만 했죠. 이번주 증시 어떻게 보시나요?

기자 : 네 말씀하신 것처럼 6월 들어 증시가 7 거래일 연속 내려가기만 해 2040대 중반으로 내려앉았습니다.

선진국들의 경기 둔화 전망 속에 더블딥까지 거론되면서 증시가 더더욱 위축됐습니다. 지난 금요일 뉴욕증시 역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다우지수가 172.45포인트가 빠져 1만2000선이 무너졌는데요.

일단 현재 시점에서 볼 때 그동안 악재라고 불렀던 것들도 어느 정도 내성이 쌓이게 됨에 따라 악재 자체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을 끌어줄 추동력이 따로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일부에서는 이제 떨어질 만큼 떨어졌으니 과대 낙폭된 종목을 중심으로 대응을 해야 할 때라는 말들이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코스피가 힘을 낼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은 뚜렷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증시가 본격적으로 반등의 흐름을 잡기를 기대하려면 일단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로 되돌아 와야 할 텐데요. 현재로서는 미국과 중국 등지에서 긍정적인 지표가 나와야 외국인들이 다시금 국내 증시에서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당분간 글로벌 주요 지표를 유심히 살펴봐야 할 듯합니다.

<자막>
-세계 경기둔화 우려속에 답답한 흐름 이어질 듯
-글로벌 경기지표를 유심히 살펴야

앵커 : 마지막으로 이번주 주요일정 알려주시죠.

기자 : 네 먼저 미국쪽 일정을 살펴보면요. 14일에는 생산자 물가 지수가 발표되고, 15일에는 소비자 물가 지수와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가 발표됩니다. 16일에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발표되고 17일에는 5월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됩니다.

그리고 중국에서는 14일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 지수가 발표됩니다. 이날 일본에서는 기준금리가 결정됩니다.

국내에서도 이번주 다양한 경제일정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15일에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우리금융 매각을 위한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 개정안이 상정될 예정입니다. 같은 날 재정부에서는 5월 고용동향 지표가 나옵니다. 16일에는 한은에서 최근가계대출 동향을 발표됩니다.

이상 아시아경제 나주석있습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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