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앵커 : 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 매주 이 시간에는 아시아경제와 함께 지난 한주간 있었던 경제전반의 주요내용과 이번주 우리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 다뤄보고 있습니다. 도움말씀 주실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모셨습니다. 기자님 안녕하세요?
기자 : 네. 안녕하세요.
앵커 : 지난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이번 금리 동결은 시장의 예상을 뒤엎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데요.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기자 : 네. 지난해 11월 이후 금통위는 격월로 금리를 올렸습니다.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과 함께 물가 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온 것인데요.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번 달에도 지난 3월에 이어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같은 전망에 대해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대내외 여건을 검토한 결과 조심스럽게 경제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며 “대외적인 위험요인과 저축은행 사태 같은 내부적인 위험요인을 고려해 동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그리스가 국가부채 문제로 유로존에서 탈퇴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과 함께 국내에서는 건설사들의 연쇄 도산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란 조짐도 기준금리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대내외 여건이 불안한 것은 사실이지만 물가 인상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은 것 같은데요. 이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관련 정책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볼 수 있는 건가요?
기자 : 네. 다소 변화의 조짐이 보이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한국은행이 두 달 연속 금리를 동결하자 일각에서는 정상화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습니다.
적정 기준금리 수준을 딱 잘라 말할 수는 없지만 전문가들은 4~5% 정도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국제통화기금(IMF)은 성장 촉진과 물가 안정이 균형을 이루는 우리나라 중립 기준금리 수준을 4% 내외로 권고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론상 연말 적정금리는 5% 후반이라고 추산했습니다.
적정 기준금리가 현 수준보다는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당초 예상보다는 시기가 연장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한국은행이 이번 달 기준금리를 동결함으로써 올해 안으로 인상할 수 있는 기회는 2~3차례에 불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정상화 기조야 이어가겠지만, 그 기간을 좀 더 길게 잡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자막>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예상 깨고 기준금리 동결
- 기준금리 정상화 과정 지연 예상
앵커: 이번에는 중국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중국이 은행 지급준비율을 또다시 인상했습니다. 국내 경기에 미칠 파장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기자 : 네. 중국의 지준율 인상은 올 들어 5번째로 중국에서는 사실상 매월 실시되는 정례행사가 됐습니다.
이번 인상으로 중국 대형 은행의 지급준비율은 2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인상하는 것은 중국의 소비자물가가 고공 행진을 계속하며 인플레이션 압박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웃나라 중국이 물가를 잡기 위해 긴축 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면서 당분간 국내 기업의 대 중국 수출도 타격이 우려됩니다.
폴 탕 동아시아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가격이 확실하게 안정될 때까지 중국의 지준율 인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자막>
- 중국, 올해 5번째 지준율 인상..대형은행 21%로
- 긴축정책 지속..대 중국 수출 감소 우려 고조
앵커: 이번에는 우리 주식시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최근 코스피 지수는 3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고점 대비 100포인트 이상 하락했는데요. 이번주에는 반등을 기대해봐도 될까요?
기자 : 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전주말보다 1.27% 하락했습니다.
특히 주도주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고점 대비 현대차는 10%, 기아차 12%, SK이노베이션 17%, LG화학 12% 하락세를 기록했는데요. 주도주의 반등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하지만 의미있는 반등을 기대하기에는 대내외 여건이 낙관적이지만은 않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가와 그리스 채무 등 유럽 위기 재발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오재열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시장이 여전히 불안한 만큼 투자에 있어서는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내다봤습니다.
외국인의 매도세 지속 여부도 살펴봐야할 요소입니다.
미국의 2차 양적완화(QE2) 종료가 임박하면서 글로벌 유동성이 위축된 상황입니다. 글로벌 유동성이 취약해진 상황에서 최근 외국인의 매도물량은 국내 증시 회복의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주는 저점을 확인하고자 하는 관망 심리가 증시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변수가 많고 확인해봐야 할 요소도 많기 때문입니다.
다만 지수가 반등 기미를 보일 때는 기존 주도주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증시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추가 하락보다 중장기적 상승 흐름을 예상한다면 지수 상승시 업종별 전략은 기존 주도주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아시아경제 임혜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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