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치병 ‘왜화바이로이드’ 막은 국화 개발
꽃을 기형으로 바뀌게 하는 병, 상품성 떨어뜨려…충남도 농업기술원, 무병묘 생산시스템 개발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국화의 불치병이란 왜화바이로이드를 막을 수 있는 국화 신품종이 보급된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원장 손종록)은 무병묘 생산시스템으로 왜화바이로이드를 예방한 국화 1만주를 보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왜화바이로이드는 줄기를 제대로 자라지 않게 하고 꽃과 잎이 작아지거나 기형으로 바뀌게 해 상품성을 30% 이상 떨어뜨리거나 수확을 포기하게 만드는 불치병이다.
국화는 3대 화훼작목 중 하나로 충남은 259농가에서 105.4ha에서 재배되고 있어 국화의 감염 조기진단과 무병묘공급이 절실한 실정이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의 무병묘 생산시스템은 국화재배농가에 가장 많이 피해를 주는 국화왜화바이로이드를 막을 수 있는 획기적 진단법이다.
국화의 생장점을 0.5mm 잘라 두달쯤 길러 자란 잎에서 RNA를 뽑아내 바이로이드병원체의 특이염기를 진단하는 핵산검정법을 거쳐 완전한 무병묘를 만든다.
이 기술은 특히 기존 검정법인 RNA를 DNA(유전자) 형태로 바꿔 증폭하던 2단계 과정을 두 가지 반응을 한꺼번에 하는 1단계로 줄여 진단과정의 잘못을 줄이고 분석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충남도 농기원은 2009년부터 유전자진단법과 생장점배양기술을 이용한 무병묘 생산시스템 구축에 성공했다. 지난해부터는 충남국화특화작목산학연협력단과 연구해 ‘예스모닝’ 등 8품종, 6000주를 보급했다.
올해는 새로 개발한 ‘예스누리’ 등 10개 신품종의 기본식물용 무병주 1만주를 보급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진단기술로 검정되지 않은 아주 적은 양의 바이로이드도 정밀하게 검정할 수 있게 한단계 발전된 유전자 진단기술을 올해 개발, 국화품질 향상은 물론 안정생산으로 농가소득증대와 수출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수 있게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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