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올해 초부터 기업공개(IPO) 시장이 초기 흥행을 나타내며 일부 종목들의 공모주 청약경쟁률이 1000대1도 넘어서는 가운데 공모 청약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기업들도 등장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 예정인 엘티에스가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공모주 청약에서 저조한 결과를 낳았다. 최종경쟁률이 6.783대1에 그쳤다.

엘티에스의 상장 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배정된 14만4696주 가운데 98만1500주가 청약 접수됐고 청약증거금은 총 166억8550만원에 불과했다.


업계관계자는 "상장직후 벤처케피탈이 보유한 87만6521주(24.35%)의 물량이 보호예수되지 않아 곧바로 시장에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엘티에스는 뉴웨이브 제3호 투자조합과 국민연금 07-4 네오플럭스 벤처조합이 각각 상장후 기준으로 지분 5.81%씩 소유하고 있다. 국민연금 07-5 케이비벤처조합과 케이비인베스트먼트도 각각 7.64%, 5.09%를 보유하고 있다.


벤처캐피탈 지분은 2007~2008년 사이 들어와 주당 3000원정도 수준에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엘티에스의 확정공모가 3만4000원에 매각해도 열배 가까운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올해 진행된 공모청약에서 가장 저조한 경쟁률은 보인 곳은 지난 4월2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티케이케미칼이다. 티케이케미칼은 지난 4월14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공모청약결과 1.9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티케이케미칼은 옛 동국무역이 전신으로 지난해 매출액 8820억원을 기록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지만 상장과정에서 흥행하지는 못했다. 상장 첫날에는 공모가 5000원에 못미치는 시초가 4850원을 기록한뒤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여 지난 24일에는 장중 3725원까지 떨어졌다.


티케이케미칼 티케이케미칼 close 증권정보 104480 KOSDAQ 현재가 2,235 전일대비 5 등락률 -0.22% 거래량 869,803 전일가 2,24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외인 매도 폭탄에 2400선으로…코스닥 2%↓ [특징주]우오현 회장, 트럼프 취임식 초청 예상에…SM그룹株 급등 티케이케미칼, 이엔에이치 흡수합병 은 벤처캐피탈 물량은 없지만 공모과정에서 2970만주 가량 들어온 기관투자자 물량이 하락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티케이케미칼은 상장후 9거래일 연속 기관의 순매도 물량이 나왔다.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한 800만주(8.9%)가량의 지분은 상장후 1개월후인 27일부터 보호예수가 풀린다. 티케이케미칼 티케이케미칼 close 증권정보 104480 KOSDAQ 현재가 2,235 전일대비 5 등락률 -0.22% 거래량 869,803 전일가 2,24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외인 매도 폭탄에 2400선으로…코스닥 2%↓ [특징주]우오현 회장, 트럼프 취임식 초청 예상에…SM그룹株 급등 티케이케미칼, 이엔에이치 흡수합병 관계자는 "대우인터내셔널는 옛 동국무역때부터 사업을 진행해온 관계로 바로 지분 매각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소홍석 티케이케미칼 대표는 주가부진이 이어지자 주가안정과 가치제고를 위해 자사주 취득에 나섰다. 티케이케미칼은 소 대표가 지난 25일 자사주 7900주를 장내매수했다고 27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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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대표는 "이번 자사주 매입은 티케이케미칼의 최고 경영자로서 최근의 주가가 매우 저평가 되어 있다는 판단에서 결정하게 된 것"이라며 "주력 사업의 호황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회사의 내재가치에는 이상이 없기 때문에 곧 적절한 평가를 받을 수 있을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티케이케미칼은 지나친 주가 저평가가 계속될 경우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에 나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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