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준영 기자] 한동안 주춤하던 국제 원자재 가격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잇따라 원자재 가격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하반기 원자재 몸값은 더욱 뛸 전망이다.

24개 원자재 가격 종합지수인 S&P GSCI 지수는 24일 (현지시각) 0. 37% 상승했다. 이 지수는 전날까지만 해도 0.8 % 하락했었다.


S&P GSCI 지수 상승에 방아쇠를 당긴것은 골드만삭스였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기존의 입장을 바꿔 원자재 시장이 '더욱 희망적' 이라면서 원유와 구리, 아연 등을 사라고 추천했다.


하반기 공급이 경제 성장을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는 이유였다.


제프레이 커리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원자재는 지금보다 높은 가격을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89달러(1.9%) 오른 99.5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8일 배럴당 100.1달러를 기록한 이후 일주일래 최고치다.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 7월 인도분 선물 가격도 배럴당 2.43 달러 (2.21%) 상승한 112.53 달러를 나타냈다.


또 전날 3.1% 값이 폭락했던 구리 선물 가격은 0.4% 올라 런던금속거래소에서 톤당 8894.75 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1.5% 하락했던 아연 선물 가격도 톤당 72달러가 올라 2191 달러를 찍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만 해도 원자재 비중이 과다하다며 팔 것을 권유하면서 S&P의 GSCI 지수를 거의 10%가량 떨어뜨렸었다.


이와함께 골드만삭스는 원유투자가 다시 촉발될 것이라며 브렌트유 전망치 (12개월 인도분)를 배럴당 107달러에서 13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또 올 연말 브렌트유 전망치는 기존의 105달러에서 120달러로, 내년 연말 전망치는 기존 120달러에서 140달러로 끌어 올렸다.


모건스탠리도 이날 브렌트유 가격 전망을 20% 상향조정해 배럴당 120달러로 제시했다


앞서 23일 (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즈 (FT) 는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에서 주문은 폭발적으로 늘지만, 공급량은 주춤하면서 국제 원자재값은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FT는 급속도로 산업화·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는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가들이 수요를 흡수하면서, 원자재의 슈퍼사이클 즉 가격 상승은 지속될것이라고 예상했다.


바클레이 캐피털의 폴 호스넬 상품리서치센터 실장은 "신흥국들로부터 장기 수요가 많은만큼 상품시장 전망은 건설적이다" 고 말했다.


실제로 석유와 구리, 밀등 19개 상품가격을 평가하는 로이터 제퍼리 CRB 지수는 지난해 36% 급등했다.


반면 원자재 판매회사들은 가격인상이나 비용증가같은 경제성은 물론 자원민족주의등 정치적 요인까지 따져보느라 제때 물량을 공급하지 않으면서 가격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FT는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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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원자재 수급 불균형과 이에 따른 가격상승 문제는 다음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본격 논의될 예정이다.


안준영 기자 daddyand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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