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지속"
[아시아경제 안준영 기자]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에서 주문은 폭발적으로 늘지만, 공급량은 주춤하면서 국제 원자재값은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23일 (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즈 (FT) 가 보도했다.
유가가 배럴당 125 달러를 찍는등 우려할만한 수준까지 치솟았던 원자재 가격은 지난 19일 세계 최대 원자재 거래업체인 글렌코어가 상장된 이후 기세가 꺾였다.
상장직후 유가는 단일 가격 하락폭으로는 최고치인 10달러 이상 떨어졌고, 구리와 금 은등 다른 원자재 가격도 뒷걸음질쳤다.
이는 1990년대 미국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와 2007년 비 상장회사 주식매입 전문업체인 블랙스톤이 주식상장된 이후 나란히 글로벌 주식시장이 내림세를 보인 것과 궤적을 같이 한다.
때문에 글렌코어 상장으로 상품가격의 장기가격 상승 (슈퍼사이클) 추세가 멈춰서는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급속도로 산업화·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는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가들이 수요를 흡수하는만큼, 원자재 가격 상승은 지속될것이라는게 FT의 예상이다.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바클레이 캐피털의 폴 호스넬 상품리서치센터 실장은 "신흥국들로부터 장기 수요가 많은만큼 상품시장 전망은 건설적이다" 고 말했다.
실제로 석유와 구리, 밀등 19개 상품가격을 평가하는 로이터 제퍼리 CRB 지수는 지난해 36% 급등했다.
하지만 수요 증가와는 반대로 공급량은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다.
가격상승과 비용증가, 자원 민족주의등 변수를 따져보느라 원자재 판매 회사들은 제때 물량을 공급하지 않고 있어 가격상승을 부채질할 태세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문제는 다음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본격 논의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원유 구리 아연 등 원자재에 대해 '매도' 의견을 제시했던 골드만삭스가 다시 '매수'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24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불룸버그는 제프레이 커리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등이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경제 성장으로 원자재 가격이 더 올라갈 것"이라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안준영 기자 daddyand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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