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루벤스테인(David Rubenstein) 칼라일 공동 설립자

데이비드 루벤스테인(David Rubenstein) 칼라일 공동 설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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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에서 위안화 펀드를 조성한 미국계 사모펀드 칼라일 그룹이 조만간 첫 번째 투자를 성공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 보도했다.


데이비드 루벤스테인(David Rubenstein) 칼라일 공동 설립자는 WSJ을 통해 "지난해 베이징시 정부와 손을 잡고 함께 설립한 위안화 펀드가 첫 번째 투자 계약을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 대상은 소매업 관련 기업"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기업과 투자 협상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칼라일의 베이징 위안화 펀드는 베이징 소재 연금펀드를 비롯, 여러 기관투자자들을 끌어들이는데 성공해 5억달러 규모의 위안화 실탄을 마련해 놓고 있다. 현재 투자를 약속한 기관투자자들까지 합치면 실탄 규모는 7억5000만달러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루벤스테인은 "베이징 정부와 손 잡은 것이 펀드의 투자자금 조성에 힘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중국 대기업 포선그룹(Fosun Group)과 손잡고 상하이에서 조성한 또 하나의 위안화 펀드는 현재 투자 대상을 물색중"이라며 "다만, 아직 투자 협상 단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칼라일은 중국 기업 투자가 향후 큰 돈을 벌 수 있게 해 줄 것이라고 자신하며 중국 투자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루벤스테인은 "현재 칼라일에서 일하는 사람들 중 약 10% 만이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그 수가 늘어날 것이라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칼라일은 최근 중국 투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서부 도시 청두(成都)에 사무소를 신설했는데, 조만간 또 다른 지역에 사무소를 추가로 오픈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칼라일은 글로벌 사모펀드들 가운데서는 가장 먼저 중국에 진출해 위안화 펀드를 조성한 업계 선두주자다. 현재 칼라일 외에도 TPG, 블랙스톤 같은 사모펀드들이 중국에서 위안화 사모펀드를 조성했고 지난 12일에는 골드만삭스가 미국계 은행 중에서는 처음으로 위안화 펀드를 조성했다. 모건스탠리도 항저우공상신탁(杭州工商信托)과 위안화 사모펀드 조성을 위해 손을 잡고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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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칼라일이 투자한 중국 기업 2곳 포리스트리(China Forestry Holdings Co.)와 아그리테크(China Agritech)가 회계부실 및 횡령 혐의로 중국 금융 당국의 조사를 받는 '쓴 맛'을 보고 있지만 루벤스테인은 중국 투자 사업을 여전히 밝게 전망했다.


루벤스테인은 "사모펀드 투자의 세계에서 항상 모든 것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중국에서의 경험은 좋은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칼라일은 현재 30억달러 가량을 50개 중국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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