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13일 오전 아시아 각국 주요 주가지수는 일본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일본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을 밑돌고 원전 사태의 후폭풍까지 겹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시중은행 지급준비율 인상이 오히려 호재로 작용하면서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23.39(0.24%) 내린 9693.26엔에, 토픽스지수는 3.38(0.4%) 내린 845.96에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교도통신은 12일 운용사인 도쿄전력 측 발표를 인용해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의 핵연료봉이 완전히 노출되어 대부분 녹아내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한편 도호쿠전력은 12일 발표한 2010회계연도 결산에서 지진피해 복구로 1093억엔의 손실을 내 337억엔의 당기순이익 적자를 냈다고 밝혔다.


원전 위험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유틸리티 관련주가 특히 약세를 보였다. 도쿄전력은 1.7% 하락했고 도호쿠전력이 2.16%, 간사이전력도 1.5% 내렸다. 전력장비제조업체 타이요유덴(太陽誘電)은 6.8% 하락했다. 일본 최대 전자제품 수출기업 소니는 1.2% 하락했고 산업용로봇 메이커 화낙은 0.7% 내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25분 현재 전일대비 8.23(0.29%) 상승한 2852.32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2일 웹사이트를 통해 시중은행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20.5%로 올랐던 중국의 지준율은 21%로 올라 한 달 만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5.3%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대신 수위가 낮은 지준율 인상을 선택하면서 주가는 올랐다. 하락세를 보이던 원자재가격이 소폭 반등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종목별로는 중국공상은행이 1.1%, 건설은행이 0.6% 상승하는 등 금융주가 강세다. 골드만삭스가 지준율 인상이 중국 은행권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 것에 힘입었다. 이외에 중국선화에너지가 1.6% 올랐고 옌저우광업도 1.3% 상승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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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오강 ICBC크레디스위스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지급준비율 인상은 시장에 꼭 나쁜 소식만은 아니다”라면서 “지준율 인상 덕에 기준금리 인상 같은 더 강도 높은 긴축조치가 가까운 시일 안에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됐다”고 말했다.


한편 대만 가권지수가 0.15% 오르고 있고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 지수도 0.48% 상승중이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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