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구재상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은 12일 "최근 금융시장 선진화를 위한 규제완화 움직임으로 레버리지를 이용한 헤지펀드가 자산배분의 중요한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연기금들의 자산배분 트렌드에서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국제회계기준 변화에 따른 기관투자자의 새로운 니즈로 인해 ETF도 자산배분의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는 중동 문제, 원전사고를 유발시킨 일본 지진 등도 무시할 수 없는 경기회복의 변수"라고 꼽았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은 금융위기 이후 재도약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글로벌 금융 위기가 자본시장과 투자자들에게 미친 영향에 주목할 것을 피력했다.
위기의 주범이었던 파생상품은 한 동안 투자자들의 기피 대상이 됐고, 투자자들은 안전 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구 부회장은 최근 레버리지를 이용한 헤지펀드가 자산배분의 중요한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고, 연기금들의 자산배분 트렌드에서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ETF도 자산배분의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구 부회장은 前車覆後車戒 (전차복후차계)라는 말로 마무리했다. 앞에 가는 수레가 엎어지면 뒤에 가는 수레는 그것을 보고 위기를 모면한다는 말로, 앞 사람의 실패(失敗)를 교훈(敎訓)으로 삼아 후일을 도모한다는 것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