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아시아 최대 사진문화행사인 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P&I 2011)의 막이 올랐다. 21∼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삼성전자, 캐논, 니콘 등 디지털카메라 업체를 비롯해 방송영상장비업체 등 200여개 관련업체들이 각축을 벌인다.


각 업체들이 최신 제품을 내걸고 경쟁하는 P&I는 한 해의 흐름을 점쳐볼 수 있는 장이다. 올해도 미러리스 카메라는 전시의 큰 축을 이뤘다.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1위 업체인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 'NX11'을 간판으로 내세웠다. 올해는 NX11로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1위 '굳히기'에 들어간다는 전략이다.

PEN시리즈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올림푸스와 미러리스 카메라 원조를 자처하는 파나소닉도 각각 'PEN E-PL2'와 '루믹스 GF2'를 주력 제품으로 꼽았다. 이 날 전시에 참석한 방일석 올림푸스 대표는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이 올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점유율 40%로 시장 1위를 목표삼겠다"며 성장 의지를 드러냈다.

P&I 2011 니콘 전시장. 니콘은 쓰기 쉽고 편한 카메라를 내세워 전시장을 꾸몄다.

P&I 2011 니콘 전시장. 니콘은 쓰기 쉽고 편한 카메라를 내세워 전시장을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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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DSLR 카메라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캐논과 니콘 전시장은 흥미로운 대조를 이뤘다. 올해 YG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고 '어 샷 어 데이(a shot a day)'라는 대대적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니콘은 이번 전시에서 '쓰기 쉬운 카메라'라는 점을 강조했다. 전시장을 각각의 테마가 있는 방 여러 개로 꾸미고 카페 분위기를 연출하는 등 여성 고객과 젊은 층에 어필하기 위해 노력했다. 우메바야시 후지오 니콘 대표는 "그간 니콘은 '전문가용 카메라'의 이미지가 강했다"며 "올해는 적극적 마케팅을 통해 쉽고 즐겁게 쓸 수 있는 카메라를 컨셉으로 여성과 젊은 고객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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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캐논은 광학기술력을 부각시켰다. 캐논은 P&I 참가 최초로 전시장 내 '광학기술존'을 기획해 캐논 렌즈가 사용되는 DSLR, 콤팩트 카메라부터 방송용 카메라까지 전 제품을 전시했다. 캐논 EF렌즈는 올해 1월 글로벌 생산 6000만대를 돌파했다. 캐논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광학기술 리더십에 초점을 맞췄다"며 "캐논의 기술경쟁력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일본 지진의 여파도 감지됐다. 미러리스 카메라 '넥스(NEX)'시리즈로 지난해 선풍을 일으켰던 소니는 지진 영향으로 전시에 불참했다. 올 초 DSLR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겠다고 밝혔던 니콘 역시 "지진 때문에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목표를 35%로 하향했다. 국내 카메라 시장은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대부분 일본 업체들이 상위권을 차지한다. 전시에 참여한 업체 관계자는 "지진 여파가 정리되지 않아 업체마다 올해 마케팅 등 영업 방향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업체 거의 모두 지진으로 '내상'을 입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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