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 콜드 플레이어ㅣ류현진 & 리오넬 메시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전성호 기자]
핫 플레이어ㅣ 류현진, 달라진 투구로 첫 승 신고
괴물이 바뀌었다. 묘약을 먹고 힘을 냈다. 약의 정체는 고개 숙였던 이전 3경기. 초반부터 윽박지르던 투구를 재현하지 않았다. 정교한 완급 조절로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 올렸다. 2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 선발 등판한 그는 8이닝 6피안타 2실점 호투로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1회 선취점을 내줬지만 팀 타선의 득점에 안정을 찾으며 이전 기량을 십분 회복했다. 총 122개의 공을 던지며 삼진 6개를 잡았다. 최고 구속은 150km였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전준우와 이대호에게 볼넷을 내준 1회 2사 1, 2루에서 홍성흔에게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선취점을 허용했지만 그는 이내 평정심을 되찾았다. 팀 타선의 도움 덕이었다. 고동진의 적시타로 전세가 2-1로 뒤집어지자 류현진은 마운드에서 힘을 냈다. 2회 장성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황성용을 병살타로 이끌었다. 전준우와 황재균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3회 무사 1, 2루서는 이어진 중심타선을 틀어막으며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4회부터 6회까지는 노히트노런 피칭을 선보였다. 6회 홍성흔에게 볼넷을 내준 것이 유일한 출루 허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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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 플레이어ㅣ 리오넬 메시, 매너에서 한번, 경기에서 또 한 번 지다. 메시의 판정패였다. 21일 오전(한국시각) 열린 2010/2011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가 '맞수'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0-1으로 졌다. 라이벌은 날아올랐다. 리그 득점왕 경쟁자 크리스티아노 호날두가 연장 전반 13분 결승 헤딩골을 터뜨렸다. 반면 메시의 발끝은 끝내 침묵했다. 전체적인 활약은 나쁘지 않았지만 결정적 한방은 부족했다. 상대 수비형 미드필더 페페의 적극적인 압박은 그를 향한 패스 줄기를 원천 봉쇄했다. 상대 골키퍼 카시아스의 '선방 쇼'도 메시를 고개 숙이게 했다. 패배의 뒷맛이 씁쓸한 이유는 또 있다. 메시는 나흘 전 '엘 클라시코'에서 마드리드 홈팬을 향해 홧김에 '강슛'을 날렸다. 비매너 논란을 일으킬만한 상식 밖의 행동이었다. 이에 이날 마드리드 팬들은 프리킥을 준비하는 메시를 향해 '레이저 공격'을 펼치기도 했다. 명승부에 오점을 남긴 초라한 장면들이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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