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 중앙은행, 기준금리 2.75%로 인상(상보)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태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원자재시장 가격의 고공행진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는 것에 따른 조치다.
태국 중앙은행이 20일 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RP금리(Repo금리, Bond Repurchase Rate)를 현행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이 이코노미스트 20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전원이 2.75%로 인상을 예상했다.
지난해 6월까지 1.25%로 9개월간 금리를 동결했던 태국 중앙은행은 7월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이래 이달 6번째로 금리를 인상했다. 태국 바트화 가치는 지난해 달러화 대비 7% 이상 절상되면서 아시아 신흥시장국 통화 중 가장 강세를 보였다. 태국 중앙은행은 물가상승세를 주시하면서 필요할 경우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 오르며 강세를 지속하고 신흥시장의 경제성장세까지 더해져 태국의 시중 물가가 7개월째 상승하고 있다. 6월 총선을 앞둔 가운데 아피싯 웨차치와 태국 총리는 석유세 인하를 추진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코브시디 실파차이 카시코른뱅크 자본시장연구책임자는 “인플레이션은 전세계적인 현상으로 태국 역시 예외가 아니다”면서 “정부 정책의 효과는 한계가 있는 만큼 중앙은행이 인플레 압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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