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물 대신 전셋값 보태고 저가형 온라인가구 불티

짠돌이와 짠순이의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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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1 다음 달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김진아(30)씨는 예물 세트 대신 커플링만 단출하게 준비할 계획이다. 400여만원의 여유자금은 전셋집을 구하는 데 보태기로 했다.


#2 이효진(28)씨와 심명민(33)씨는 올해 초 결혼을 하면서 침대 이외의 가구와 가전제품은 새로 장만하지 않았다. 각자 쓰던 가구를 리폼해 사용하고 있으며 TV와 컴퓨터, 오디오 등 가전제품도 결혼 전에 쓰던 것이다.

집값이 뛰고 물가가 치솟는 '고물가시대'를 맞아 예비 및 신혼부부들이 결혼 비용을 줄이고 있다. 전세를 구입할 때나 급전이 필요한 곳에 사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결혼 예물 풍속도가 바뀌면서 유통업체들도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을 앞다퉈 내놓는 등 이에 맞는 마케팅을 강화해 눈길을 끈다.

7일 웨딩업계에 따르면 최근 예비부부들이 예물은 종로귀금속 상가에서 세트로 구매하거나 신혼여행을 통해 면세가로 구매하고, 자주입지 않는 한복은 전통시장에서 구매하거나 아예 생략하는 등 절약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해외구매대행을 통해 웨딩 관련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하기도 한다. 옥션 해외구매대행 서비스 '이베이쇼핑(http://ebay.auction.co.kr)'에서는 최근 한 달간 20만~30만원대 웨딩드레스 등 웨딩 관련 상품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30% 증가했다.


이윤정 이베이 쇼핑담당 대리는 "최근 웨딩 시즌에 물가 상승까지 겹치면서 자신만의 개성 있는 드레스와 웨딩 소품을 알뜰하게 준비하려는 예비 신부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혼수 비용 부담을 줄이려는 커플이 늘면서 온라인 오픈마켓에서는 저가형 가구 제품 수요도 늘고 있다. 백화점에서 디자인만 먼저 보고 일산이나 경기도 일대의 가구 단지에서 구매하는 등 발품을 팔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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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www.gmarket.co.kr)에서는 최근 일주일 동안 혼수 가구 필수품인 화장대, 콘솔 등 20만원 이하 가격대 가구 판매량이 전년 대비 약 13% 증가했다.


G마켓 관계자는 "웨딩시즌에 돌입하면서 실속있는 예비 신부들을 위한 웨딩 기획전이나 이벤트가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웨딩드레스나 혼수가전, 가구 구입뿐만 아니라 피부관리까지 고물가 속에서 최대한 알뜰하게 준비하려는 고객들이 많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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